이 구청장은 ‘현장 구청장’으로 불린다. 민선 7기 성북구청장으로 일하며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했고 주민 수만 명을 직접 만났다. 이를 통해 구민이 직접 구정에 참여하는 실질적 주민자치를 실현, 구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친환경 도로열선 시스템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대표적인 정책이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는 구릉지가 많아 큰눈이 오면 사고 위험성이 높은 도로가 많다”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장위동 동방고개, 숭인초등학교 및 북악중악교 주변 경사로 등에 열선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민선 8기에 가장 관심을 둔 사업은 동북선 경전철 완공이다.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가 200%에 달하는 등 교통시스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동북선 경전철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며 “성북구 종암, 길음, 월곡, 장위동 지역의 도시철도 서비스 확대 및 교통 여건 개선으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의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점지역을 설정해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