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무게가 1.1톤이 넘는 호박이 수확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이 호박이 미국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샌프란시스코 인근 하프문베이에서 열린 세계 호박 컨테스트에서 미네소타 어노카의 원예 교사인 트래비스 진저가 출품한 호박이 무게 2560파운드(1161.2㎏)로 1위를 차지했다.

진저는 "올해 봄 미네소타의 호박 작황이 좋지 못했지만 이렇게 큰 호박을 수확했다. 이건 마치 세발자전거로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서 우승한 것과 같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거대 호박을 싣고 대회장까지 꼬박 35시간을 운전했다"고 덧붙였다.

진저가 수확한 호박은 올해 미국에서 생산된 가장 무거운 호박의 영예를 차지했지만, 세계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네스 협회에 등록된 세계에서 가장 큰 호박은 지난해 이탈리아 농부가 수확한 2702파운드(1225.6㎏)짜리 호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