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레이 달리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레이 달리오.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 격인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가 “퍼펙트 스톰(완벽한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달리오 창업자는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Fed)이 막대한 돈을 뿌리면서 거품이 생겨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Fed는 경제에 고통을 유발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이번엔 진짜 큰 고통이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리오 창업자는 “향후 5년동안 1970년대와 같은 마이너스 또는 저조한 수익률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도 전날 “향후 6~9개월 내 미 경제가 침체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번엔 고통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75년 브리지워터를 창업했던 달리오는 최근 경영권을 이사회에 넘기고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13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일원으로 남아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