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의 시장 분석가인 케빈 심슨 캐피탈웰스플래닝 창업자가 “변동성이 심할 때는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슨 창업자는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은 경기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주가 흐름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슨 창업자는 “향후 3~6개월 내 좋은 종목들을 싸게 살 기회가 올 것”이라며 배당주를 눈 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물류 기업인 UPS와 반도체 업체인 퀄컴을 꼽았다.
미국 물류기업 UPS 주가는 올 들어 약 25% 하락했다. 이 때문에 배당 매력은 더 커졌다는 게 케빈 심슨 창업자의 설명이다.
미국 물류기업 UPS 주가는 올 들어 약 25% 하락했다. 이 때문에 배당 매력은 더 커졌다는 게 케빈 심슨 창업자의 설명이다.
그는 “UPS는 지난 10년간 배당을 꾸준히 상향 조정해온 기업”이라며 “배당 수익률이 약 4%에 달한다”고 말했다.

퀄컴과 관련해선 “배당 수익률이 2.6% 정도 나오는데, 최근 주가가 급락한 탓에 주가 매력이 커졌다”고 했다.

PC 수요 부진 등으로 타격을 받았던 반도체 업종 주가는 최근 바이든 정부의 중국 수출 제한 정책이 공개된 뒤 더 위축된 모습을 보여왔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