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폭행 의혹을 받는 한국농아인협회 고위 간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1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구 한국농아인협회 본사 사무실과 고위 임원인 50대 정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정 이사는 중앙수어통역센터 중앙지원본부장 지위를 이용해 수어통역사 채용을 미끼로 다른 농인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를 받고있다. 앞서 경찰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정 이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정 이사는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인사 조처됐다가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작년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협회 전현직 간부의 위법행위를 수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을 맡은 금천서는 협회 관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했다.복지부는 협회가 2021년 잡지출 예산 75%를 사용해 조남제 전 사무총장에게 2980만원 상당 골드바를 선물로 제공하는 등 업무상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점이 있다고 봤다.이외에도 2023년 세계농아인대회 예산을 불투명하게 운영하거나 특정 수어통역사의 섭외·출입을 금지한 의혹이 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서교)은 2025 동계 인도네시아 SNU공헌단 with ㈜삼익악기 ‘함께바렝’팀을 1월 22일 인도네시아로 파견했다. 서울대 학생, 자문 및 전문가단원, 지도교수(오범조 의학과 교수, 이종욱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현지단원 및 지도교수 등 총 49명으로 구성된 함께바렝팀은 2월1일까지 인도네시아 롬복 지역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관광업 관련 기술 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 빈곤 문제 완화에 기여했다.글로벌 SNU공헌단은 서울대가 하·동계 방학을 활용해 학생들을 국제적인 요구가 있는 국가 및 개발도상국 지역에 파견하는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인도네시아에서의 공헌 활동은 삼익악기의 후원으로 추진 중인 5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이번 파견은 여섯 번째다. 현지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기수별 수강생과 수료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장기 협력 모델에 부합하는 성과를 축적해 오고 있다고 공헌단은 전했다.함께바렝 팀은 서울대학교 단원과 마타람대학교와 나시오날대학교의 현지 단원들로 이루어진 팀으로 파견에 앞서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실습 위주의 심화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했다.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다. 기초한국어, EPS-TOPIK(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 관광 한국어, 비즈니스 한국어, 디지털 비즈니스 등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현지 수료생의 학습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실질적 취업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타람대학교 내에 설립한 S-Cube 센터를 거점으로 교육을 이어오고 있어, 취업으로의 연결 가
전국금속노조 산하 최대 조직 중 하나인 기아 노조의 전임자(간부) 임금 체불은 노사 양측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기업 노조에서 횡령, 파업 등 외부 요인이 아니라 내부의 재정난으로 체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아 노조뿐 아니라 국내 제조업 노조 전반의 예고된 사건”이라고 강조한다. 직무급제,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 구조 개혁에 반대한 결과가 공장의 생산직 노동자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 매년 1000명 정년퇴직1일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행 인력 구조를 고려하면 향후 5년간 현대차는 매년 평균 1500여 명, 기아는 1300여 명 수준의 생산직 근로자가 퇴직한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공장 생산직의 인건비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 퇴직자 대비 신규 인력 채용을 최소화하고 있어서다. 실제 현대차의 인력 구조를 보면 50대 비중이 47.8%로 절반에 육박한다. 20대(5.4%)와 30대(18.6%)를 다 합쳐도(24%) 50대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그렇다고 대기업이 고용 인력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래 사업 분야 인력은 적극적으로 채용한다. 현대차 전체 정규직 총원은 2022년 6만4840명에서 2024년 6만507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자율주행 사업 등 신사업 분야 연구개발(R&D) 직군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의 생산직 노동자가 대다수인 노조 조합원은 매년 줄고 있다. 2022년 4만6413명에서 2024년 4만3285명으로 연평균 1584명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692명 줄었다. 기아 조합원도 2022년 2만8226명에서 2025년 2만5812명으로 연평균 800명씩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완성차들이 정년퇴직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