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중국, 미·영·호주 핵잠 협력 비난…"일부 국가 냉전적 사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미·영·호주 핵잠 협력 비난…"일부 국가 냉전적 사고"
    중국이 미국, 영국, 호주로 구성된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의 핵잠수함 협력을 거듭 비난하고 나섰다.

    12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리쑹 중국 군축 담당 대사는 군축과 국제안전 문제를 다루는 유엔 총회 제1위원회에서 "국제 안보와 군축 문제가 냉전 이후 가장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대사는 "냉전이 끝난 지 30년이 지났지만, 냉전적 사고는 여전히 국제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일부 국가는 강대국 경쟁을 과장하고 군사동맹을 강화해 상호 신뢰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커스 3국의 핵잠수함 협력에 대해서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잠수함 협력은 핵확산금지조약의 목적과 취지를 위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체계에 충격을 줘 심각한 핵확산 위험을 만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며 "국제사회, 특히 IAEA 회원국들은 이 문제를 중시해 충분히 토론하고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을 향해 "전 세계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배치를 멈춰야 한다"며 "미국은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해선 안 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왕췬 IAEA 주재 중국 대사도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6차 IAEA 총회 폐막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회원국이 오커스 3개국의 핵잠수함 협력에 따른 핵확산 위험에 엄정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오커스 협력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영국, 호주는 지난해 9월 오커스 출범을 알리면서 미국과 영국이 호주의 핵잠수함 건조를 위해 기술 등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오커스의 핵잠수함 협력에 대해 핵무기 보유국이 처음으로 비핵무기 국가의 핵잠수함 보유를 돕고 고농도 우라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핵확산 위험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일왕 신년행사서 옷 훌러덩…알몸 난동 부린 20대男

      일본 도쿄의 일왕 거처인 황거(고쿄)에서 열린 일반인 대상 새해 축하 행사 '잇판산가(一般参賀·일반참하)' 도중 알몸 소동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2일 일본 TBS 뉴스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황거 궁전 앞에서 진행 중이던 행사에서 맨 앞줄에 있던 20대 남성이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행사 막바지쯤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옷을 벗기 시작했고, 남성은 맨 앞줄에 설치된 난간을 넘은 직후 현장에 있던 궁내청 경찰과 경시청 경찰관에게 제압됐다.경찰은 남성을 담요로 감싼 뒤 신속히 연행했다.소동은 나루히토 일왕과 후모히토 왕세제 일가가 발코니에 서서 인사를 마친 직후 벌어져 현장이 한때 소란스러워졌지만, 행사 진행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TBS는 전했다.경찰은 이 남성이 사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판산가 자리에서 알몸이 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정황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암 환자 최전방 배치·자살 작전 강요하기도…러시아 軍 비리 심각

      러시아 인권위원회가 실수로 공개한 민원 서류에서 군인들의 인권침해, 병영 부조리, 비위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일부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전사 위험이 큰 작전 투입에서 제외되고 싶으면 뇌물을 바치라고 병사들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경우에 따라 증거 인멸을 위해 비위 사실을 아는 병사들을 고의로 자살 공격 작전에 투입하거나 이들을 사상하라고 명령하기도 한다. 또 도저히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없는 심각한 환자들에 대한 가혹행위도 흔하다.러시아군은 팔다리 골절, 암 4기, 뇌전증, 심각한 시력 및 청력 손상, 두부 외상, 조현병, 뇌졸중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최전방으로 보냈다고 NYT는 전했다.NYT는 러시아군의 가혹행위와 비리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한 러시아군 병사는 동료 병사와 자신이 수갑이 채워져 나무에 나흘간 묶여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두 병사가 음식이나 물을 제공받지 못한 채, 화장실도 갈 수 없는 상태로 계속 묶여 있던 이유는 자살 공격 작전에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또 다른 병사는 "내가 만약 하루 이틀 안에 연락이 안 되면 영상을 공개해달라"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본인의 영상을 전투 투입 직전인 지난해 3월 7일 어머니에게 보냈다.그는 지휘관의 지시로 동료 병사들로부터 1만5000달러(한화 약 2200만원)의 금전을 거출해 뇌물로 전달했는데, 이후 해당 지휘관이 자신을 자살 공격 작전에 투입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이 병사는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휘관 2명이 뇌물 수수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고의로 작전에 투입

    3. 3

      "죽음의 물가" 화폐가치 44분의 1 폭락에 뛰쳐나온 이란 MZ들

      이란에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 환율은 최근 1달러당 142만 리알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5년의 달러당 3만2000리알 수준과 비교해 약 10년 만에 화폐 가치가 44분의 1로 폭락한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된 시위가 이스파한, 시라즈, 마슈하드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 세대인 MZ들이 대거 가세한 것이 특징이다. 시위 나흘째인 이날 수도 테헤란 등 전국 대학교 약 10곳에서 학생들이 시위에 동참해 지방 정부 청사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CNN은 "2022년 9월 히잡을 잘못 썼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 이후 최대 규모 시위"라고 보도했다. 분노한 이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이유는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및 미국의 제재로 이란의 화폐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란 시위대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우유도 비싸서 못 산다. 치즈값은 몇 주만에 600만에서 800만 리알로 뛰어 구매를 포기했다"고 말했다.여기에 40여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과 전력난까지 겹쳐 민심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이란은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정부가 질 낮은 대체 연료 사용을 늘렸고 결국 도시의 하늘이 스모그로 뒤덮였다.시위대가 체제 전복보다는 경제를 문제 삼고 있는 만큼 이란 당국은 2022년 히잡 시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유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민병대 소속 장교 1명이 이번 시위 도중 사망했다. 히잡 시위 당시에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이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