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를 웃돈다. 금융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대출금리를 깎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여러 대출 상품의 한도와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다.

국내 대출비교 서비스는 토스와 카카오페이, 핀다 등 3개사로 압축된다.

토스를 이용하면 현재 총 52개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52개 금융사는 신한, 우리 등 시중은행, 주요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등 제1·2금융권이다. 인터넷은행 가운데서는 토스뱅크와 제휴를 진행 중이다. 신용대출과 사업자대출 상품을 모두 취급한다.

대출 비교 서비스는 토스 앱 내 전체 탭에서 대출받기 메뉴를 눌러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개인의 신용정보에 따라 대출 한도 및 최저금리를 제안해준다.

핀다는 앱 내 ‘대출조회’를 누르면 62개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한 번에 비교해준다. 핀다가 비교해주는 상품은 주로 신용대출, 전월세대출, 대환대출 등 가계대출 상품이다.

‘전월세대출’ 메뉴를 이용해 신청자의 소득, 결혼 유무, 보증금, 대출 보유 여부 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정부지원 전세대출과 국민은행 대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려는 은행에서 데이터를 끌어오면 계좌 잔액 조회와 원리금 납부 알림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 97개 금융사의 600여 개 정기 예·적금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중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상품 조회가 가능하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상품도 조회할 수 있다. 이용자는 기간, 우대금리, 금리 유형, 비대면 가입 여부 등 필터를 설정해 예·적금 상품 중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상품만 조회할 수 있다.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는 대출 비교 후 해당 금융사 앱으로 넘어가 곧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서비스를 연동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전속 대출상담사 및 금융사 직원과 대면 상담도 진행해준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