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지난 7일 오후 3시 3분에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에서 저에너지 가속구간 첫 번째 빔 인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라온은 우리기술로 설계·제작한 중이온 가속기다.

과기정통부는 "빔 인출 시험 성공은 라온이 목표한 성능대로 작동되는지를 확인하는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며 "극저온설비, 중앙제어장치 등 가속기 운영에 필요한 필수 제반 장치들과 연계한 성능도 확인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속기는 중이온, 양성자, 전자 등 전하를 띤 입자를 전기장을 이용하여 가속·충돌시키는 장치다.

우주 발사체, 핵융합, 인공위성과 같이 대표적인 대형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분류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