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이번엔 반려동물이다. 반려동물용 건기식 등을 통해 ‘코스맥스의 저력’을 또한번 입증하겠다고 나섰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5월 반려동물 건기식 ODM 법인인 코스맥스펫을 신규 설립했다. 코스맥스바이오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반려동물 건기식 공장은 충북 괴산 6600㎡ 부지에 건평 2000㎡ 규모로, 이달 말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건기식 ODM 역량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높은 품질과 독보적인 연구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게 목표다. 괴산 공장에선 정제, 캡슐, 분말 등 기존 강점이 있던 제형과 함께 저키와 츄르형 액상 등 반려동물 맞춤형 제형도 생산한다.

모든 제품은 사람이 먹어도 문제 없는 ‘휴먼 그레이드’ 수준으로 만들 방침이다. 올 4분기부터 고객사 수요에 맞춰 제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제형, 독점소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까지 관련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 확보하는 게 목표다.

코스맥스그룹의 핵심 사업회사인 코스맥스는 지난해 반려동물 뷰티 상품을 시작으로 샴푸와 컨디셔너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치약, 바디팩, 바디 미스트, 귀 세정제 등으로 확대했다. 세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개발한 기술력을 토대로 반려견 피부에도 유익한 미생물을 발굴함으로써 제품화할 계획이다. 관계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능성 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최근 동물 진단 업체인 네오딘 바이오벳과 손 잡았다.

반려동물용 화장품의 세포 및 조직 단계 효능을 확인하고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