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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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새내기주인 이노룰스가 상한가로 치솟자 차익실현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혜주 한미글로벌은 대거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12일 오전 10시까지 한미글로벌, 에스엠, 금양, LG에너지솔루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뉴프렉스, 에코프로비엠, 한국전력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상한가에 차익실현"…초고수들 '이노룰스' 팔았다
네옴시티 수혜주인 한미글로벌은 이날 장중 7% 가까이 오르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km² 부지에 서울의 44배 면적 미래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가 690조원(5000억 달러)에 이른다.

네옴시티 관련주로 불리는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6월 네옴시티 건설의 일환인 '네옴 더 라인'(NEOM The Line) 프로젝트의 특별총괄 프로그램관리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네옴시티를 비롯해 중동 발주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미글로벌이 부각되고 있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 사우디 왕세자의 한국 방문 시 국내 업체들의 추가 수주 현황이 구체화되며 본격적인 네옴시티 관련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한미글로벌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크다"고 내다봤다.
[마켓PRO] "상한가에 차익실현"…초고수들 '이노룰스' 팔았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장중 상한가로 치솟은 이노룰스로 나타났다. 그 뒤를 엠아이텍, 삼성전자, 제주은행 순으로 집계됐다.

2007년 설립된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노룰스의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7일 시초가를 1만3150원에 형성한 뒤 20% 넘게 급등한 1만5850원에 마감했고, 전날에도 1%대 상승세를 이어가며 1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