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기억 없다" 서산 아내 살해 남편 주중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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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엄마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국민제안에 글 올려
충남 서산경찰서는 가정폭력으로 접근 금지된 대상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을 구속 만료 전인 주중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전히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심신미약을 주장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만큼 범행을 부인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A씨의 자녀가 전날 대통령실 '국민제안'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엄마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는 글을 통해 "우리 가족은 아빠의 폭력과 폭언으로 공포에 떨며 생활했고 엄마는 2004년부터 협박과 구타가 지속돼 이혼을 결심했다"며 "어떤 이유에서건 살인은 정당화가 될 수 없다.
아빠가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으로 출소하게 되면 보복이 두려워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16분께 서산시 동문동 거리에서 40대 아내에게 가방에 챙겨간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아내는 지난달 1일부터 6차례 경찰에 가정폭력을 신고해 경찰이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법원이 접근금지 명령까지 내렸으나 A씨는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연합뉴스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전히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심신미약을 주장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만큼 범행을 부인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A씨의 자녀가 전날 대통령실 '국민제안'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엄마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는 글을 통해 "우리 가족은 아빠의 폭력과 폭언으로 공포에 떨며 생활했고 엄마는 2004년부터 협박과 구타가 지속돼 이혼을 결심했다"며 "어떤 이유에서건 살인은 정당화가 될 수 없다.
아빠가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으로 출소하게 되면 보복이 두려워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16분께 서산시 동문동 거리에서 40대 아내에게 가방에 챙겨간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아내는 지난달 1일부터 6차례 경찰에 가정폭력을 신고해 경찰이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법원이 접근금지 명령까지 내렸으나 A씨는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