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검사장비 업체 펨트론,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3차원(3D) 검사장비 기업 펨트론이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으로 코스닥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펨트론은 3D 정밀 측정·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제품 조립공정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SMT(표면실장 기술) △반도체 패키지 및 웨이퍼 △2차전지 3D 검사장비다.

펨트론은 3D 첨단광학 설계 기술, 상·하면 동시검사 솔루션, 반도체 핸들러 기술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체계화된 기술연구소 운영과 융합솔루션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체 직원의 55%에 달하는 100명의 전문연구인력 중 65%정도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다. 매년 첨단 솔루션 개발을 위해 매출액 대비 약 15% 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60여 개 이상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펨트론은 중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도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 등의 반도체 대기업에도 적극적으로 장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영웅 펨트론 대표는 “2025년에 최첨단 3D 검사장비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술 등 핵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이어가면서 반도체, 자율주행차, 의료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펨트론의 총 공모 주식주는 110만 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1만1000원이며 공모 금액은 약 110억~12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5~26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