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만다 얍글로벌 대표 "아시아태평양 가상자산 시장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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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를 맞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매우 기대가 됩니다. 실제 이 지역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APAC의 기업가들은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더 크게 외쳐야 합니다."
사만다 얍(Samantha Yap) 얍 글로벌(YAP Global)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Founder·CEO)는 12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얍 글로벌은 가상자산, 웹3, 디파이 관련 기업이 하는 일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 전문 PR에이전시다. 사만다 CEO는 런던, 싱가포르, 자카르타, 멜버른, 홍콩에 이르는 국제 저널리즘 경험을 가진 기자 출신 기업가이자 블록체인 미디어 전략가다.
그는 최근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을 주목하고, 전 세계 시장에 이를 더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사만다 얍 CEO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싱가포르의 국영 방송사 채널 뉴스 아시아(Channel News Asia)에서 저널리스트와 프로듀서로 첫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2년여간 저널리즘 경험을 쌓은 후 2017년 말 가상자산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일명 '토끼 굴'에 빠지게 됐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면서 특히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관련 글을 쓰기 시작했고, 관련 회사와 소통하는 일을 돕기도 했습니다.
결국 블록체인 전문 PR에이전시를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회사를 키워 나가게 됐습니다. 회사 설립 후 4년 반이 지난 현재 전 세계에 25명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허브로 삼고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에도 팀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디파이(탈중앙화금융·DeFi)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 여름 디파이가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하던 때, 이 분야에 대해 깊이 연구하게 됐습니다. 디파이 산업의 성장과 발전, 잠재력에 대해 주목한 것이죠.
물론 디파이는 여전히 실험적인 단계에 있고, 그동안 빠른 속도로 떠오르거나 혹은 무너지는 프로젝트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힘을 만들어 내는 디파이 프로토콜의 혁신적인 부분입니다.
또 하나는 스테이킹입니다. 우리는 이 분야의 가장 큰 회사 중 한 곳인 리튬 파이낸스와도 일을 하는데, 가장 흥미로운 점은 기관의 진입입니다. 전통적인 금융 참여자들 역시 가상자산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 스테이킹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블록체인 행사 '비들아시아 베트남'에 다녀 왔는데요. 거기서 느낀 점은 실제 아시아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 가상자산 시장이 매우 활발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아시아 지역의 주요 과제는 '미디어'(매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의 미디어는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언어와 문화 장벽에서 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과 유럽의 미디어는 주로 영어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세계에 소식이 더욱 널리 퍼지게 됩니다. 반면 아시아의 일들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한국어 등 각 지역의 언어로 보도되면서 확산의 제한이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2023년 아시아 지역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과제는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지역 간 소통, 언론 보도를 통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베트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등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산업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많은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수많은 프로토콜과 프로젝트가 생겨나는 만큼 새로운 일거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습니다.
제가 많은 프로젝트의 설립자들과 얘기를 나눠 보면, 그들은 개발 분야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등 분야의 다양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 풀타임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단순히 관심을 가지고 산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자신이 직접 이 분야에서 일을 시작해보고 싶은 경우라면 일단 배우고 뛰어들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관련 기업에 들어가서 먼저 경험을 해보면, 결국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게임파이(GameFi)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본 적은 없으나, 재미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를 원하는 게임이라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이 게임 내에서 실제로 자산을 소유할 수 있고, 이것이 NFT화 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많은 이용자들을 게임파이로 유인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더불어 걸어다니면서 토큰을 획득할 수 있는 M2E(Move to Earn·움직이면서 돈 벌기) 등 각종 X2E(X to Earn·X 하면서 돈 벌기) 프로젝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참신한 게임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히 거래를 하거나, 이자 수익을 내는 등 행위보다 더욱 흥미를 느끼게 만듭니다. 바로 이 점이 약세장 속에서도 게임파이 산업이 탄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가상자산과 웹3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더욱 많은 이용자 유치와 애플리케이션 채택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이로 인한 소통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의 글로벌 비전은 언론인들과 함께 대중들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의 친구나 가족에게 이 산업의 복잡한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관련 소식을 더욱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더불어 블록체인 산업에 종사하는 프로젝트와 설립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많이 들려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많은 사람들을 이쪽 분야로 끌어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 매우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상자산 커뮤니티가 활발하지 못 했으나, 최근 싱가포르를 필두로 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지역의 가상자산 시장이 향후 얼만큼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의 기업가들에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더욱 크게 알리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전 세계인들은 이를 충분히 알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트위터에 접속하는 일부터 시작하길 바랍니다. 트위터는 가상자산 시장의 맥을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에코챔버(Echo Chamber·같은 목소리만 메아리치는 공간)나 거품이 낀 공간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트위터는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조금이나마 공유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인지시켜주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사만다 얍(Samantha Yap) 얍 글로벌(YAP Global)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Founder·CEO)는 12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얍 글로벌은 가상자산, 웹3, 디파이 관련 기업이 하는 일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 전문 PR에이전시다. 사만다 CEO는 런던, 싱가포르, 자카르타, 멜버른, 홍콩에 이르는 국제 저널리즘 경험을 가진 기자 출신 기업가이자 블록체인 미디어 전략가다.
그는 최근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을 주목하고, 전 세계 시장에 이를 더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사만다 얍 CEO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블록체인 PR에이전시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싱가포르의 국영 방송사 채널 뉴스 아시아(Channel News Asia)에서 저널리스트와 프로듀서로 첫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2년여간 저널리즘 경험을 쌓은 후 2017년 말 가상자산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일명 '토끼 굴'에 빠지게 됐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면서 특히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관련 글을 쓰기 시작했고, 관련 회사와 소통하는 일을 돕기도 했습니다.
결국 블록체인 전문 PR에이전시를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회사를 키워 나가게 됐습니다. 회사 설립 후 4년 반이 지난 현재 전 세계에 25명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허브로 삼고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에도 팀이 있습니다.
Q. 블록체인 업계에서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저는 항상 디파이(탈중앙화금융·DeFi)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 여름 디파이가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하던 때, 이 분야에 대해 깊이 연구하게 됐습니다. 디파이 산업의 성장과 발전, 잠재력에 대해 주목한 것이죠.
물론 디파이는 여전히 실험적인 단계에 있고, 그동안 빠른 속도로 떠오르거나 혹은 무너지는 프로젝트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힘을 만들어 내는 디파이 프로토콜의 혁신적인 부분입니다.
또 하나는 스테이킹입니다. 우리는 이 분야의 가장 큰 회사 중 한 곳인 리튬 파이낸스와도 일을 하는데, 가장 흥미로운 점은 기관의 진입입니다. 전통적인 금융 참여자들 역시 가상자산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 스테이킹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상자산 시장의 전망은
저는 최근 블록체인 행사 '비들아시아 베트남'에 다녀 왔는데요. 거기서 느낀 점은 실제 아시아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 가상자산 시장이 매우 활발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아시아 지역의 주요 과제는 '미디어'(매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의 미디어는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언어와 문화 장벽에서 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과 유럽의 미디어는 주로 영어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세계에 소식이 더욱 널리 퍼지게 됩니다. 반면 아시아의 일들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한국어 등 각 지역의 언어로 보도되면서 확산의 제한이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2023년 아시아 지역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과제는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지역 간 소통, 언론 보도를 통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베트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등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새롭게 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들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조언
블록체인 산업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많은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수많은 프로토콜과 프로젝트가 생겨나는 만큼 새로운 일거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습니다.
제가 많은 프로젝트의 설립자들과 얘기를 나눠 보면, 그들은 개발 분야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등 분야의 다양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 풀타임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단순히 관심을 가지고 산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자신이 직접 이 분야에서 일을 시작해보고 싶은 경우라면 일단 배우고 뛰어들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관련 기업에 들어가서 먼저 경험을 해보면, 결국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Q. 최근 침체된 시장 속에서 게임파이가 살아남은 이유
아직까지 게임파이(GameFi)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본 적은 없으나, 재미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를 원하는 게임이라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이 게임 내에서 실제로 자산을 소유할 수 있고, 이것이 NFT화 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많은 이용자들을 게임파이로 유인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더불어 걸어다니면서 토큰을 획득할 수 있는 M2E(Move to Earn·움직이면서 돈 벌기) 등 각종 X2E(X to Earn·X 하면서 돈 벌기) 프로젝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참신한 게임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히 거래를 하거나, 이자 수익을 내는 등 행위보다 더욱 흥미를 느끼게 만듭니다. 바로 이 점이 약세장 속에서도 게임파이 산업이 탄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목표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가상자산과 웹3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더욱 많은 이용자 유치와 애플리케이션 채택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이로 인한 소통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의 글로벌 비전은 언론인들과 함께 대중들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의 친구나 가족에게 이 산업의 복잡한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관련 소식을 더욱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더불어 블록체인 산업에 종사하는 프로젝트와 설립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많이 들려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많은 사람들을 이쪽 분야로 끌어 올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 매우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상자산 커뮤니티가 활발하지 못 했으나, 최근 싱가포르를 필두로 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지역의 가상자산 시장이 향후 얼만큼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의 기업가들에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더욱 크게 알리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전 세계인들은 이를 충분히 알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트위터에 접속하는 일부터 시작하길 바랍니다. 트위터는 가상자산 시장의 맥을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에코챔버(Echo Chamber·같은 목소리만 메아리치는 공간)나 거품이 낀 공간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트위터는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조금이나마 공유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인지시켜주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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