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참가자 246만명…최고가 거래는 10조원대 삼성동 한전부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가 이달 1일 서비스 개시 20주년을 맞아 누적 거래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누적 입찰 참가자 수는 246만명을 넘어섰다.

온비드는 물건 검색부터 입찰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 공매 시스템으로, 지난 2002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로 세금을 내지 않아 압류된 재산이나 공공기관에서 처분을 위탁한 물건이 올라온다.

역대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물건은 2014년 10조5천500억원에 현대차그룹이 낙찰받은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다.

현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교육기관, 공기업 등 약 2만개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이 자산을 투명하게 처분하는 데 온비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캠코는 설명했다.

온비드 입찰경쟁률(입찰참가자수/낙찰건수)은 최근 몇 년 새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전 입찰경쟁률은 평균 4.7대 1 수준이었으나, 2020년 이후에는 5.9대 1로 올랐다고 캠코는 분석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국민께 신뢰받는 공공자산 거래의 장(場)으로서 온비드가 국민의 삶을 더욱 이롭게 하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