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부지에 우주발사체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도는 한화가 향후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고흥에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립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도는 올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우주발사체 체계 조합 기반 시설 구축, 클러스터 지정 협력 및 지역 우주발사체 산업 저변 확대 등 고흥을 국가 우주발사체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발사체의 핵심인 75t급 엔진을 세계 일곱 번째로 개발했다. 누리호 산화제, 연료펌프, 페어링, 추진기 시스템 등 발사체 주요 부품부터 시험설비까지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라남도는 국내 우주산업 기반 시설이 집중된 고흥에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