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 스님. /불광출판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509884.1.jpg)
불광출판사가 출판한 사진집 <관조(觀照)>는 관조 스님이 1970년대 초반부터 약 30년간 촬영한 사진 20만여점 중 270여점을 엄선해 담았다.
관조 스님의 맏상좌(첫 제자)인 승원 스님은 "관조 스님께서 남기신 한 컷, 한 컷의 귀하고 소중한 작품을 보고 있으면 스님의 사진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관조 스님이 남긴 사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승원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기획실장을 지냈고 현재 경기 가평 백련사 주지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505103.1.jpg)
![<관조>에 실린 남장사 극락보전 문살 사진. /불광출판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509918.1.jpg)
생전 관조 스님은 '왜 사진을 찍느냐'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전해진다.
"사진은 나와 상대를 동시에 정화시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나 자신이 정화되고 사진을 보면서 사람들이 정화되기를 바랍니다."
오는 24일 백련사에서 관조 스님 부도(탑)와 비 제막식, 사진집을 봉헌하는 16주기 다례재가 거행될 예정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