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네이버에 대해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과 글로벌 빅테크 비교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2조64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고마진 사업부인 광고 매출 성장 둔화로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3201억원을 기록,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비용은 1조7440억원으로 영업이익률(OPM)은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축소된 15.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과 글로벌 빅테크 비교군의 주가 하락을 반영하고 커머스 부문 가치 산정상 쿠팡 멀티플 대비 할인율을 50%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내린다"면서도 "광고 시장 위축에도 검색광고 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브랜드스토어와 여행·예약 거래액 성장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