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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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5개 관계사가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해 3년간 2조원을 쏟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 삼성물산(패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및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 5개 관계사는 2019년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협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날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삼성 5개 관계사는 우선 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 협력 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 등을 운영해 공급원가 변동에 따른 협력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노력한다.

삼성 5개 관계사는 또 올해부터 3년간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임금지불능력 제고 지원, 경영안정금융 지원 등 양극화 해소 상생협력 모델을 운영하기 위해 총 2조17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아나패스, 이오테크닉스, 대림토건 등 1~2차 협력 중소기업 7곳이다. 협력 중소기업은 협력기업 간 거래에서도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 준수 및 연구개발(R&D),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동반위는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 데 적극 협력하고, 대중소 상생 우수사례를 발굴 및 홍보할 방침이다.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 5개 관계사의 다양한 협력 중소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혁신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