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이은 환경분야 주요의제인 '네이처 포지티브' 논의
생물다양성 보전 넘어 회복으로…제주 IUCN 리더스 포럼 개최
자연을 보전하는 것을 넘어 회복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세계 환경 리더들이 제주에서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와 제주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환경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함께 13일부터 사흘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2 제주 IUCN 리더스 포럼'을 연다.

환경부, 제주도, IUCN은 2012년 제주에서 환경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공동개최한 바 있다.

당시 채택된 제주선언문에 따라 2015년과 2018년 제주에서 '세계 리더스 보전 포럼'이 열렸다.

IUCN 리더스 포럼은 이번에 제주를 시작으로 각국에서 열릴 예정인데 4년에 한 번은 제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 주제는 '네이처-포지티브(Nature-positive) 경제·사회 구축'이다.

네이처-포지티브는 환경 분야에서 탄소중립에 이어 주요의제로 다뤄지기 시작한 개념으로 생물다양성 감소세를 멈추는 데서 더 나아가 2030년부터는 생물다양성이 두드러지게 회복되는 경로에 올라서도록 지구와 사회 회복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이번 포럼엔 엘리자베스 마루마 므레마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 야니크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등 환경 분야 국제기구 수장들과 우간다·몰디브·일본·핀란드 등 여러 나라 환경부 장·차관이 참석한다.

13일 개회식 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개회사, 오영훈 제주지사와 라잔 알 무바라크 IUCN 총재가 환영사를 하며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