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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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자금세탁방지(AML)센터 설립 1주년을 맞아 자사 AML 분야의 성과를 13일 공개했다. 코인원은 작년 10월 AML센터를 신설하고 의심거래보고(STR) 모니터링 등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10월 기준 코인원의 AML 전담 인력은 총 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 전통 금융권 및 가상자산 업권 출신의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보강한 결과다. 코인원의 AML 전문 인력 확대 기조는 계속될 방침이다. AML 센터는 내년 상반기 중 현재 2배 이상 규모의 사무실로 확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규모의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 내실도 다져가고 있다. 코인원은 AML 담당 인력의 전문 자격증 취득 및 전문 교육 이수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현재 코인원 AML 전담부서 내 자금세탁방지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15명이며, 자금세탁방지 전문 교육 이수율은 100%에 달한다.

코인원 AML센터는 최근 약 3억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당시 AML센터는 이용자보호센터와 공조해 이상거래의 자산 이동을 추적하고 해당 고객이 보이스피싱 사고에 연루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빠른 출금제한 조치로 고객 계좌에 남아있던 3억 원 상당의 자산을 지켜냈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코인원은 2019년 전문대응팀 구성을 시작으로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인 자금세탁방지 대응을 해왔다"며 "거래소의 AML 역량이 투자자 보호와 직결되는 만큼, AML센터를 중심으로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