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절경…산 정상 캠핑장 인기
![군위군 화북면 화산마을의 화산산성. 군위군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AA.31482560.1.jpg)
마을이 화산(828m) 자락 해발 700m에 자리해 천혜의 절경으로도 유명하지만, 마을의 역사도 방문객들에게는 전설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다.
대부분 농촌 마을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과 달리 화산마을은 60년 전 계획적으로 만들어졌다. 1962년 재건동 혹은 개간촌 운동으로 임야를 개간해 밭을 만들고 그 밭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됐다. 초창기 정착민들은 정부로부터 임야를 무상으로 지급받아 180여 가구가 4개의 자연 부락을 구성해 거주했다. 이후 군부대가 주둔하게 되면서 다른 마을은 인근 영천시의 감자골 등으로 옮겨졌고 현재까지 화산마을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군위군 화북면 화산마을의 풍차전망대. 군위군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AA.31482549.1.jpg)
자연치유 만들기 사업과 이야기마을 조성 사업 등을 통해 마을을 더 아름답게 가꾸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2019년 농림부의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환경분야 금상을 받았다.
2020년에는 국가균형발전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주말에 1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풍차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신선의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부계면의 사유원과 함께 친환경 자연치유의 명소로 또 인생샷 명소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군위=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