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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13일 오전 급락 중인 종목들에 대한 저점매수에 나섰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 에스피지, 한국항공우주 등 종목들의 이름이 다수 올랐다. 반면 초고수들은 최근 긴축으로 주가가 타격을 받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뱅크를 다수 매도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13일 오전 10시까지 엘앤에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밖에는 크게 하락 중인 종목에 대해 저점매수에 나섰다. 에스피지는 이날 오전 6%대 하락했는데, 초고수들의 순매수 상위 2위 종목에 올랐다. 에스피지는 모터를 만드는 기업으로 최근 자동화 관련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또 6%대 급락한 한국항공우주가 순매수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방산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미래나노텍이었다.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미래나노텍이 이날 오전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 다음으로는 네이버를 많이 팔았다. 최근 중앙은행의 긴축이 이어지면서 대표적 성장주로 꼽혔던 네이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순매도 5위엔 카카오뱅크의 이름도 올랐다. 카카오뱅크 역시 긴축에 따른 우려가 큰 데다, 사업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 중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