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26·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더 CJ컵 조직위원회는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GC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13일 추가로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셰플러와 더 CJ컵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 PGA 투어 통산 13승의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2022~2023시즌 PGA 투어를 더 CJ컵으로 시작한다.

특히 올해 5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등 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토머스는 더 CJ컵 첫해인 2017년부터 매년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2019년에도 우승을 차지한 인연이 있다.
올해 US오픈 우승자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전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 메이저 2승을 보유한 콜린 모리카와, 2022~2023시즌 PGA 투어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우승자 맥스 호마(이상 미국),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제이슨 데이(호주), 리키 파울러,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도 포함됐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도 가세했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2위에 오른 임성재(24),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한 김주형(20),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이들과 함께 활약한 김시우(27), 이경훈(31)이 모두 후원사 주최 대회에 출전한다.

더 CJ컵은 2017년 제주도에서 1회 대회를 개최, 국내에서 열린 최초의 PGA 투어 정규 대회다. 2019년까지 제주도에서 열렸고, 2020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해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킬로이는 올해 대회도 이미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