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약세장 속 목표주가 상향된 종목들 수익률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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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우의 퀀트 포커스
66개 종목 평균 10.32% 하락
코스피 낙폭과 큰 차이 없어
실제 주가 오른 종목 11개 불과 약세장 속에서 증권사의 적정주가(목표가)가 상향된 종목들도 큰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2500대에서 2200선으로 하락한 8월16일~9월12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편입된 66개 종목의 적정주가 컨센서스(증권가 평균)가 상향됐지만, 이들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0.32%이었다. 코스피지수의 낙폭 13.07%와 큰 차이가 없다.
66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개에 불과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533.52로 마감된 지난 8월16일부터 이달 12일(2202.47)까지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주가 컨센서스(증권가 평균)가 높아졌고, 실제주가도 오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고려아연, 한화솔루션,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LIG넥스원, LX인터내셔널, 더블유게임즈, 하나투어 등 10개였다.
실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LX인터내셔널로, 두 달 조금 안 되는 기간동안 22.90%가 상승해 4만3200원으로 지난 12일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5만167원에서 5만3429원으로 상향됐다. 이 회사는 물류와 석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종합상사다. 유럽의 에너지난 우려가 고조되면서 석탄 사업의 수익성이 부각돼 주가가 랠리를 펼쳤다가, 지난달 중순 이후 급락했고. 이달 들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더욱 증대돼 물동량 감소로 인한 물류사업 실적 우려, 달러 강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약세 우려 등이 LX인터내셔널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의 급락세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겨울철 성수기의 단기적인 석탄 가격 상승 기대 △한국유리공업과 바이오매스 발전사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는 등 미래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변화 시도 △여유 현금흐름을 활용한 배당 제고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올렸다. 적정주가 컨센서스가 6만286원에서 6만2125원으로 상향된 더블유게임즈의 실제주가는 10.71% 상승했다. LX인터내셔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운영하는 회사다. 미국의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제기당한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원고 측과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8월말 급등했고, 최근에는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7.8% 증가한 1613억원, 영업이익은 14.3% 늘어난 477억원을 제시하며 “인건비 등의 비용 증가세가 매출 증가세보다 훨씬 낮음에 따라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강한 반등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적정주가 컨센서스가 상향된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 실제주가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두산퓨얼셀로, 두달여 동안 35.09%가 빠졌다. 한전기술(-28.57%), OCI(-26.56%), 셀트리온(22.04%), 현대두산인프라코어(-21.56%), 한화(20.78%), 한국항공우주(20.43%), 팬오션(20.23%) 등도 낙폭이 20% 이상이었다.
지난 8월16일 이후 적정주가 컨센서스 상향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현대로템이다. 국산 무기 수출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세로 8월16일의 적정주가 컨센서스 2만8000원을 같은달 하순 돌파하면서 적정주가 컨센서스가 3만52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실제주가는 8월24일의 3만1400원을 종가 기준 고점으로 내리막을 탔다.
현대로템과 함께 방산 테마에 포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적정주가 컨센서스 상향폭은 18.79%로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 세 번째로 컸지만, 실제주가는 18.67%가 하락했다.
코스닥150 편입 종목 중 적정주가 컨센서스와 실제주가가 함께 오른 종목은 모두투어 뿐이었다. 적정주가 컨센서스가 2만7733원에서 3만원으로 2.32% 상향됐고, 실제주가는 3.70% 올랐다. 적정주가 컨센서스 상향 폭이 코스닥150 편입 종목 중 가장 컸던 KG이니시스(1만6900원→2만원)의 실제주가는 18.02% 하락했다.
위메이드의 경우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7만6125원에서 7만6286원으로 찔끔 올랐는데, 실제 주가는 41.90%가 하락했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3.0‘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전한 이튿날인 지난 8월4일에 주가가 25.25% 급등했지만, 그 이후 주가 흐름에서는 눈에 띄는 반등 시도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이외 바이넥스(-30.35%), 와이지엔터테인먼트(-29.01%)의 주가 낙폭도 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66개 종목 평균 10.32% 하락
코스피 낙폭과 큰 차이 없어
실제 주가 오른 종목 11개 불과 약세장 속에서 증권사의 적정주가(목표가)가 상향된 종목들도 큰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2500대에서 2200선으로 하락한 8월16일~9월12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편입된 66개 종목의 적정주가 컨센서스(증권가 평균)가 상향됐지만, 이들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0.32%이었다. 코스피지수의 낙폭 13.07%와 큰 차이가 없다.
66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개에 불과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533.52로 마감된 지난 8월16일부터 이달 12일(2202.47)까지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주가 컨센서스(증권가 평균)가 높아졌고, 실제주가도 오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고려아연, 한화솔루션,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LIG넥스원, LX인터내셔널, 더블유게임즈, 하나투어 등 10개였다.
실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LX인터내셔널로, 두 달 조금 안 되는 기간동안 22.90%가 상승해 4만3200원으로 지난 12일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5만167원에서 5만3429원으로 상향됐다. 이 회사는 물류와 석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종합상사다. 유럽의 에너지난 우려가 고조되면서 석탄 사업의 수익성이 부각돼 주가가 랠리를 펼쳤다가, 지난달 중순 이후 급락했고. 이달 들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더욱 증대돼 물동량 감소로 인한 물류사업 실적 우려, 달러 강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약세 우려 등이 LX인터내셔널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의 급락세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겨울철 성수기의 단기적인 석탄 가격 상승 기대 △한국유리공업과 바이오매스 발전사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는 등 미래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변화 시도 △여유 현금흐름을 활용한 배당 제고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올렸다. 적정주가 컨센서스가 6만286원에서 6만2125원으로 상향된 더블유게임즈의 실제주가는 10.71% 상승했다. LX인터내셔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운영하는 회사다. 미국의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제기당한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원고 측과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8월말 급등했고, 최근에는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7.8% 증가한 1613억원, 영업이익은 14.3% 늘어난 477억원을 제시하며 “인건비 등의 비용 증가세가 매출 증가세보다 훨씬 낮음에 따라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강한 반등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적정주가 컨센서스가 상향된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 실제주가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두산퓨얼셀로, 두달여 동안 35.09%가 빠졌다. 한전기술(-28.57%), OCI(-26.56%), 셀트리온(22.04%), 현대두산인프라코어(-21.56%), 한화(20.78%), 한국항공우주(20.43%), 팬오션(20.23%) 등도 낙폭이 20% 이상이었다.
지난 8월16일 이후 적정주가 컨센서스 상향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현대로템이다. 국산 무기 수출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세로 8월16일의 적정주가 컨센서스 2만8000원을 같은달 하순 돌파하면서 적정주가 컨센서스가 3만52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실제주가는 8월24일의 3만1400원을 종가 기준 고점으로 내리막을 탔다.
현대로템과 함께 방산 테마에 포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적정주가 컨센서스 상향폭은 18.79%로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 세 번째로 컸지만, 실제주가는 18.67%가 하락했다.
코스닥150 편입 종목 중 적정주가 컨센서스와 실제주가가 함께 오른 종목은 모두투어 뿐이었다. 적정주가 컨센서스가 2만7733원에서 3만원으로 2.32% 상향됐고, 실제주가는 3.70% 올랐다. 적정주가 컨센서스 상향 폭이 코스닥150 편입 종목 중 가장 컸던 KG이니시스(1만6900원→2만원)의 실제주가는 18.02% 하락했다.
위메이드의 경우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7만6125원에서 7만6286원으로 찔끔 올랐는데, 실제 주가는 41.90%가 하락했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3.0‘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전한 이튿날인 지난 8월4일에 주가가 25.25% 급등했지만, 그 이후 주가 흐름에서는 눈에 띄는 반등 시도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이외 바이넥스(-30.35%), 와이지엔터테인먼트(-29.01%)의 주가 낙폭도 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