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 지원 박실바·박빅토리아씨, 광산구청장상 수상
광주 고려인마을은 제10회 고려인의 날 기념 광주 광산구청장상 수상자로 고려인마을 지도자 박실바 씨와 고려방송 기자 박빅토리아 씨가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실바 씨는 2019년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후 자율방범대로 봉사하며 범죄예방에 앞장섰다.

우즈벡어와 러시아어, 한국어 구사력이 탁월해 고려인마을 거주 동포들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박빅토리아 씨는 마을 산하 고려방송(FM93.5MHz) 진행자와 기자로 활동하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동포들이 폴란드·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난민센터에 머물며 도움을 요청하자 고려인마을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760명에게 항공권을 보내 국내 입국을 도왔다.

광주에 안착한 고려인 동포들의 출입국, 학교편입학, 긴급 의료지원, 임대주택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업무도 성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려인마을은 제10회 고려인의 날을 맞아 오는 16일 오후 2시 30분 광산구 홍범도 공원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서 이주 고려인을 넓은 품으로 안아 준 이들에게 광주시장상, 감사장, 표창장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고려인마을은 2013년 10월 이주 고려인 동포를 위한 지원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것을 기념해 해마다 고려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를 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