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우에도 전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해당 지역의 댐·저수지 저수량 관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역적 강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946.3㎜)은 평년의 87.6%다. 같은 기간 중부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115.6%에 달하지만 남부지방은 67.3%에 불과해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12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방 기상가뭄이 전체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0월은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는 추수기로 농업가뭄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도 영농 대비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 하천수 양수 등 저수량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