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IMF 총재 "충분한 금리인상 필요"[모닝브리핑]
◆하루 새 1500포인트 출렁인 다우지수…2.8%↑

간밤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 수준의 변동 폭을 보여줬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87포인트(2.83%) 급등한 30,038.7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88포인트(2.60%) 상승한 3,66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05포인트(2.23%) 오른 10,649.15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다우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 급등 발표에 장 초반 550포인트 급락했지만, 투자자들의 반발 매수가 이어지며 장중 최고 95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P 500 지수도 2020년 3월 이후 하루 최대폭 변동성을 보이며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IMF 총재 "금리 충분히 올려야 성장 피해 줄어"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정도로 충분히 조이지 않으면 금리를 더 높고 길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성장 비용을 초래하더라도 충분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더 큰 피해를 줄일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IMF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을 두고는 "내년 경제성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2%에 그칠 가능성이 25%"라며 "물가 상승과 실질 수입 감소로, 경제가 성장해도 많은 사람은 경기침체처럼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 위협비행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도발 재개

북한이 군용기 10여대로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위협 비행을 한 직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13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14일 0시 20분경까지 군용기 10대를 동원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km까지 접근했다가 북상했습니다. 이어 오전 1시 47분께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약 650㎞를 비행한 뒤 추락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한국군의 포사격에 대한 대응 군사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美 "북한 미사일 감시 이어갈 것"…확장억제 방침도 재확인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안보를 저해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감시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같은 날 미국 국무부는 핵무기를 포함한 미국의 모든 방어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은 핵우산 운용과 관련해 한국의 발언권 보장을 위해 지난달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개했습니다.

◆청명한 가을 날씨…큰 일교차 주의해야

금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 좋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은 12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0∼24도로 예보됐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옷차림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침까지 내륙에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주말에는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지만, 다음 주 초반에는 찬 공기가 유입돼 급격하게 추워질 전망입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