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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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국내 대표 기술주인 네이버카카오 주가가 오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6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5.68%)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도 전날보다 3300원(6.98%) 상승한 5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32.05포인트(2.23%) 오른 10,649.1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2%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증시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장이 펼쳐진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높은 물가 지표 발표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장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높은 물가로 미국 소비가 본격적으로 둔화될 수 있어 향후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낙폭을 축소했다"며 "여기에 영국 정부의 감세안 추가 변경 기대로 파운드화가 급등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격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