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 1억원 넘게 버는 고소득 세대의 지역건강보험료 체납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 100만원 이하 저소득 세대의 체납액은 감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소득금액별 지역건보료 체납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공단 자료에 따르면 연 소득 1억원 초과 구간의 체납 세대와 체납액은 ▲2020년 3115세대·250억4163만원 ▲2021년 3113세대·281억9495만원 ▲2022년 7월 기준 2901세대·374억3776만원이다.

고소득 체납 세대는 3년간 214세대 줄었지만 체납액은 123억9613만원 늘었다. 세대당 평균 체납액은 803만원에서 1290만원으로 뛰었다.

연 100만원 이하 생계형 가입 세대는 2020년 74만2318세대에서 올해 7월 64만8478세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체납액은 1조733억6606만원에서 9073억4525만원으로 감소했다. 세대당 평균 체납액은 144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줄었다.

전 의원은 "어려운 사람들이 건강보험료를 더 성실히 납부하고 있다"며 "고소득자의 체납 보험료를 강력히 추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