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을 철회하자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14일 카카오게임즈는 9.44% 오른 3만8250원에 마감했다. 전날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이라며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라이온하트는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열사 중복 상장 논란이 불거지며 주주들의 항의를 받았다. 라이온하트 측은 기업공개(IPO) 자체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고, 시장 상황을 보며 추후 상장 일정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바꾸고, 목표주가는 8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췄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의 완전한 철회인지 여부가 불확실해 상장 이슈 부각 전 밸류에이션을 완전히 복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온하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상장 시나리오를 피하게 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상장을 완전히 철회할 경우 핵심 자회사 상장 이슈 탈피로 강력한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