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가창 마지막 될 수도 있는 오랜만의 곡도 포함"
BTS 부산 콘서트 D-1…리더 RM "단 하루인 만큼 온몸 바칠 것"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부산에서 여는 단독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단 하루인 만큼 온몸을 바쳐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14일 각오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이날 오후 늦게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제 또 다른 마음의 고향 부산에서 뛰어놀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며 이같이 적었다.

RM은 "한국에서 풀(Full) 관객으로 함성과 함께 하는 공연다운 공연은 근 3년만"이라며 "우리도 10년 이내에 이 정도 사이즈의 '스탠딩 공연'은 처음"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또 "처음부터 장소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축제나 페스티벌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만"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은 지난 3월 서울 잠실주경기장 이래 7개월 만에 여는 국내 단독 공연이다.

그러나 올해 3월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함성과 떼창이 막힌 채 회당 1만5천명만 들였기에 제대로 된 국내 콘서트로서는 2019년 10월 이래 3년 만이다.

BTS 부산 콘서트 D-1…리더 RM "단 하루인 만큼 온몸 바칠 것"
RM은 이번 콘서트의 세트리스트에 대한 힌트도 일부 건넸다.

그는 "어쩌면 실 가창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주 오랜만에 부르는 곡도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애초에 이런 포맷의 오프라인 공연이 처음인 데다 또 아주 간만이기 때문에 록 페스티벌이나 DJ 페스티벌의 느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손들고 따라부르며 그저 행복하게 축제처럼 즐겨주시면 감개무량하겠다"며 "그런 느낌이 우리의 의도에도 가장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RM은 "방탄은 공연이니 최선과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내일 뵙겠다"라고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에게 인사를 건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