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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카카오T(택시), 카카오맵(지도), 카카오페이(결제) 등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 전반이 오류를 겪고 있다. 데이터 송수신 과정의 '심장'격인 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난 탓이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카카오톡과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다음카페, 다음뉴스 등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됐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도 현재 접속이 아예 되지 않고 있다.

이는 카카오가 이용 중인 경기 판교의 SK C&C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는 초대형 정보 처리·저장센터다. 플랫폼, 게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각 분야 기업이 자체 전산실에 서버를 두지 않는 대신 빌려 쓰는 IT 인프라다.

화재 규모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장비가 대규모로 집적돼 있는 와중 서버 장비에 바로 접근이 어려운 까닭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세부 장애 범위 등은 파악 중이며 수시간 내 서비스 복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