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웰스파고 “금리 상승 덕에 이자수익 36% 급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최대 소매금융 은행인 웰스파고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웰스파고가 내놓은 실적 보고서를 보면, 이 은행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였다. 시장 예상치 평균(1.09달러)을 여유있게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195억1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187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기준금리 및 시중 대출금리가 뛰면서 순이자 수익이 늘어난 게 효자 역할을 했다. 3분기 순이자 수익은 1년 전보다 36% 급증했다. 그러면서도 역사적 수준으로 연체율이 낮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규제와 소송 등에 따른 영업 손실이 20억달러로 기록됐다. 웰스파고는 실적 부풀리기 목적으로 350만여 개의 유령 계좌를 개설했다 2016년 적발돼 대규모 소송에 휘말렸다. 웰스파고에 오랫동안 투자했던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분을 정리했다. 웰스파고는 지난 분기에 대손충당금을 7억8400만달러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1년 만에 30% 줄어든 주요 배경이다.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웰스파고는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대출 수익이 3분기 중 52% 감소했다”고 전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14일(현지시간) 웰스파고가 내놓은 실적 보고서를 보면, 이 은행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였다. 시장 예상치 평균(1.09달러)을 여유있게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195억1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187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기준금리 및 시중 대출금리가 뛰면서 순이자 수익이 늘어난 게 효자 역할을 했다. 3분기 순이자 수익은 1년 전보다 36% 급증했다. 그러면서도 역사적 수준으로 연체율이 낮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규제와 소송 등에 따른 영업 손실이 20억달러로 기록됐다. 웰스파고는 실적 부풀리기 목적으로 350만여 개의 유령 계좌를 개설했다 2016년 적발돼 대규모 소송에 휘말렸다. 웰스파고에 오랫동안 투자했던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분을 정리했다. 웰스파고는 지난 분기에 대손충당금을 7억8400만달러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1년 만에 30% 줄어든 주요 배경이다.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웰스파고는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대출 수익이 3분기 중 52% 감소했다”고 전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