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급락세를 타고 있다.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영향이다.

웰스파고는 14일(현지시간) 새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가를 종전 280달러에서 230달러로 17.9% 낮췄다.

웰스파고는 “테슬라가 내년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경기 침체와 고금리, 강달러 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테슬라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테슬라 판매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출에 대해 좀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한 대에 최저 6만달러짜리를 소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는 14일(현지시간) 7.55% 급락했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는 14일(현지시간) 7.55%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하룻동안 7.55% 급락했다. 52주 최저가를 이날 찍었다

올 들어선 5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