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3분기 실적시즌 개막…'어닝 서프라이즈' 후보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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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트렌드 | 3분기 실적시즌 프리뷰
조선주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 두드러져
실적 성장 기대감은 엘앤에프가 단연 으뜸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최근 한 달 사이 증권가에선 조선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적자로 바뀌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지난 14일 기준 3개 이상의 증권사가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했으며, 한달 전보다 제시된 추정치 개수가 줄지 않은 종목은 147개였다. 실적 추정치의 개수가 줄었다는 건 특정 애널리스트의 관심에서 멀어져 석 달 넘게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동시에, 새롭게 해당 종목에 관심을 가진 애널리스트도 없었다는 뜻이다.
조건에 부합한 147개 종목들의 합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44조6450억원으로, 한달 전 대비 5.61%가 하향됐다. 경기 둔화를 반영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의 14일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2억5700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169.23% 상향됐다. 지난 8월엔 현대중공업이 3분기에 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가 이달 10일 3분기 실적 전망 보고서를 내면서 추정치를 248억원으로 대폭 올린 메리츠증권이 컨센서스 상향을 주도했다. 이 증권사의 배기연 연구원은 “건조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조선 부문의 영업이익을 19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엔진기계부문은 영업이익률 11.8%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도 한달 전보다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36.21% 높아져 179억5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영업적자가 예상됐지만 적자폭은 기존 539억원에서 304억7500만원으로 46.46% 축소됐다.
한달 사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상향폭이 큰 종목 20개를 놓고 보면 백화점업종(현대백화점·신세계), 음식료업종(CJ프레시웨이·매일유업), 자동차업종(현대차·기아), 2차전지업종(LG에너지솔루션·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비엠)의 대표 종목들이 복수로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반면 동박을 만들어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솔루스첨단소재가 한 달 사이 가장 큰 비율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됐다. 지난달 15일에는 1500만원 흑자를 기록한다는 데 증권가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이달 14일에는 19억7300만원 적자로 바뀌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비율로 치면 1만3253.33%에 달한다.
분리막을 만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한달 사이 60.47%나 쪼그라들었다. 아직까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제시되는 추정치는 대부분 적자다. 실적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컨센서스도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석유화학 기업인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큰 폭으로 하향됐다. 증권사들은 한달 전까지만 해도 롯데케미칼이 99억9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남길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573억6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대한유화 역시 영업적자 컨센서스가 지난 한 달 동안 269억5000만원에서 482억2500만원으로 78.94% 확대됐다.
엘앤에프는 작년 3분기 135억1900만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에는 5배 이상인 887억53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1000억원 이상을 제시한 증권사도 메리츠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두 곳이며, 이달 들어 새롭게 제시된 추정치들도 모두 900억원 이상이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리오프닝에 따라 카지노 운영이 정상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또 다른 카지노기업인 GKL은 흑자전환이 점쳐졌다. 이 종목은 작년 3분기 309억9800만원과 올해 2분기 107억12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7억1400만원을 남길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외 통신장비기업인 RFHIC, 조선기자재업체 성광벤드, 스포츠의류기업 화승엔터프라이즈, LG에너지솔루션, 콘텐트리중앙 등도 흑자전환이 기대됐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최근 5년래 가장 큰 규모인 종목은 모두 33개였다. 이들 종목을 직전 최대 영업이익 대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성장률 순으로 나열하자, 엘앤에프가 가장 윗 칸을 차지했다. 이 목록에는 에코프로비엠도 올라 있다.
직전 최대 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한 성장폭이 두 번째로 큰 종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0억6500만원으로, 직전 최대치인 2018년 2분기의 139억9800만원보다 43.34% 많은 수준이다. 최근 컴백한 블랙핑크의 앨범과 디지털콘텐츠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다. 3분기 매출액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보면 영업이익 전망이 밝은 기업과 어두운 기업이 뒤섞여 있었다.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은 이번에도 엘앤에프였다. 에코프로비엠도 세 번째 칸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로 매출액 성장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 하나투어의 경우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년 전보다 317.13% 확대된다는 데 증권가의 의견이 모였다. 최근 한 달 동안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34.77% 하향됐다.
위메이드도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가 작년 3분기보다 115.19% 많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94.53% 감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3분기 신작이 부재한 반면, 블록체인 관련 인력의 추가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과 위메이드플레이의 소셜카지노 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비 집행이 늘어났다”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57억원 적자를 제시했다. 한국전력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적자폭이 7배가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 지역의 에너지난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를 비롯한 각종 에너지원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고속으로 성장해온 씨젠도 감염병의 기세가 시들해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80.61%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수혜업종의 하나였던 게임업종에 포함된 위메이드, 컴투스, 넷마블 등도 1년 전과 비교해 3분기 영업이익의 큰 폭 감소가 점쳐졌다.
최근 한 달 동안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폭이 가장 컸던 현대중공업이 1년 전과 비교한 영업이익 역성장 상위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선박을 만드는 철강재 가격도 급격히 오른 탓에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남겼지만, 올해 3분기에는 적자가 예상되는 종목들 대부분 최근 한달 사이 영업이익 컨센서스 감소폭이 상위에 있는 종목과 겹쳤다. 겹치지 않은 유일한 종목인 연우의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11억6700만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바뀌지 않았다.
12개월 포워드 PER이 코스피보다 낮은 종목 중에서 영업이익 전망치의 증가율로만 보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에이스토리가 4088.92%로 가장 돋보였다. 다만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310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나타난 착시였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3억원이며, 12개월 포워드 PER도 코스피와 비슷한 8.55배다.
두 번째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 자동차부품업체 화신(767.45%)과 세 번째인 한솔제지(307.3%)의 12개월 포워드 PER은 모두 3.57배였다. 화신은 현대차·기아의 판매량 확대에, 한솔제지는 제지제품 판매 가격 인상과 환율 효과에 각각 힘입어 이익 성장이 점쳐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조선주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 두드러져
실적 성장 기대감은 엘앤에프가 단연 으뜸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최근 한 달 사이 증권가에선 조선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적자로 바뀌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지난 14일 기준 3개 이상의 증권사가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했으며, 한달 전보다 제시된 추정치 개수가 줄지 않은 종목은 147개였다. 실적 추정치의 개수가 줄었다는 건 특정 애널리스트의 관심에서 멀어져 석 달 넘게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동시에, 새롭게 해당 종목에 관심을 가진 애널리스트도 없었다는 뜻이다.
조건에 부합한 147개 종목들의 합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44조6450억원으로, 한달 전 대비 5.61%가 하향됐다. 경기 둔화를 반영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민감주인데…” 조선주·화학주 희비 엇갈려
종목·업종 별로는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사례가 없지는 않았다. 조선업종이 대표적이다. 지난 14일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달 전인 9월15일보다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을 차례로 나열하면 가장 먼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나온다.현대중공업의 14일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2억5700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169.23% 상향됐다. 지난 8월엔 현대중공업이 3분기에 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가 이달 10일 3분기 실적 전망 보고서를 내면서 추정치를 248억원으로 대폭 올린 메리츠증권이 컨센서스 상향을 주도했다. 이 증권사의 배기연 연구원은 “건조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조선 부문의 영업이익을 19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엔진기계부문은 영업이익률 11.8%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도 한달 전보다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36.21% 높아져 179억5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영업적자가 예상됐지만 적자폭은 기존 539억원에서 304억7500만원으로 46.46% 축소됐다.
한달 사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상향폭이 큰 종목 20개를 놓고 보면 백화점업종(현대백화점·신세계), 음식료업종(CJ프레시웨이·매일유업), 자동차업종(현대차·기아), 2차전지업종(LG에너지솔루션·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비엠)의 대표 종목들이 복수로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반면 동박을 만들어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솔루스첨단소재가 한 달 사이 가장 큰 비율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됐다. 지난달 15일에는 1500만원 흑자를 기록한다는 데 증권가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이달 14일에는 19억7300만원 적자로 바뀌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비율로 치면 1만3253.33%에 달한다.
분리막을 만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한달 사이 60.47%나 쪼그라들었다. 아직까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제시되는 추정치는 대부분 적자다. 실적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컨센서스도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석유화학 기업인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큰 폭으로 하향됐다. 증권사들은 한달 전까지만 해도 롯데케미칼이 99억9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남길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573억6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대한유화 역시 영업적자 컨센서스가 지난 한 달 동안 269억5000만원에서 482억2500만원으로 78.94% 확대됐다.
한국항공우주·엘앤에프 성장세 돋보여…카지노주도 볕드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작년 3분기 실적과 비교해보면 한국항공우주의 이익 성장률이 1133.85%로 가장 돋보였다. 작년 3분기에는 28억2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3분기에는 348억6000만원을 남긴다는 데 증권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엘앤에프는 작년 3분기 135억1900만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에는 5배 이상인 887억53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1000억원 이상을 제시한 증권사도 메리츠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두 곳이며, 이달 들어 새롭게 제시된 추정치들도 모두 900억원 이상이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리오프닝에 따라 카지노 운영이 정상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또 다른 카지노기업인 GKL은 흑자전환이 점쳐졌다. 이 종목은 작년 3분기 309억9800만원과 올해 2분기 107억12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7억1400만원을 남길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외 통신장비기업인 RFHIC, 조선기자재업체 성광벤드, 스포츠의류기업 화승엔터프라이즈, LG에너지솔루션, 콘텐트리중앙 등도 흑자전환이 기대됐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최근 5년래 가장 큰 규모인 종목은 모두 33개였다. 이들 종목을 직전 최대 영업이익 대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성장률 순으로 나열하자, 엘앤에프가 가장 윗 칸을 차지했다. 이 목록에는 에코프로비엠도 올라 있다.
직전 최대 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한 성장폭이 두 번째로 큰 종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0억6500만원으로, 직전 최대치인 2018년 2분기의 139억9800만원보다 43.34% 많은 수준이다. 최근 컴백한 블랙핑크의 앨범과 디지털콘텐츠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다. 3분기 매출액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보면 영업이익 전망이 밝은 기업과 어두운 기업이 뒤섞여 있었다.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은 이번에도 엘앤에프였다. 에코프로비엠도 세 번째 칸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로 매출액 성장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 하나투어의 경우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년 전보다 317.13% 확대된다는 데 증권가의 의견이 모였다. 최근 한 달 동안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34.77% 하향됐다.
위메이드도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가 작년 3분기보다 115.19% 많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94.53% 감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3분기 신작이 부재한 반면, 블록체인 관련 인력의 추가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과 위메이드플레이의 소셜카지노 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비 집행이 늘어났다”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57억원 적자를 제시했다. 한국전력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적자폭이 7배가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 지역의 에너지난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를 비롯한 각종 에너지원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고속으로 성장해온 씨젠도 감염병의 기세가 시들해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80.61%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수혜업종의 하나였던 게임업종에 포함된 위메이드, 컴투스, 넷마블 등도 1년 전과 비교해 3분기 영업이익의 큰 폭 감소가 점쳐졌다.
최근 한 달 동안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폭이 가장 컸던 현대중공업이 1년 전과 비교한 영업이익 역성장 상위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선박을 만드는 철강재 가격도 급격히 오른 탓에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남겼지만, 올해 3분기에는 적자가 예상되는 종목들 대부분 최근 한달 사이 영업이익 컨센서스 감소폭이 상위에 있는 종목과 겹쳤다. 겹치지 않은 유일한 종목인 연우의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11억6700만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바뀌지 않았다.
이익 성장 기대되면서 주가도 저렴한 종목은?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중이면 시장에서도 해당 종목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피 합산인 9.97배보다 낮으면서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은 종목을 추렸다.12개월 포워드 PER이 코스피보다 낮은 종목 중에서 영업이익 전망치의 증가율로만 보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에이스토리가 4088.92%로 가장 돋보였다. 다만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310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나타난 착시였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3억원이며, 12개월 포워드 PER도 코스피와 비슷한 8.55배다.
두 번째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 자동차부품업체 화신(767.45%)과 세 번째인 한솔제지(307.3%)의 12개월 포워드 PER은 모두 3.57배였다. 화신은 현대차·기아의 판매량 확대에, 한솔제지는 제지제품 판매 가격 인상과 환율 효과에 각각 힘입어 이익 성장이 점쳐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