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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오르는데 예·적금 갈아탈까…"가입 3개월 안 됐다면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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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두 번째 '빅스텝'에 은행 예금 금리 5% 육박
    만기 3개월 안 남았다면 유지…"갈아타기 실익 따져봐야"
    금리 계속 오른다…"신규 가입하려면 주기 짧은 회전식 예금"
    금리 오르는데 예·적금 갈아탈까…"가입 3개월 안 됐다면 해지"
    직장인 김민호(30) 씨는 최근 가지고 있던 적금을 해지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5%에 육박하자 적금을 갈아타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3년 만기 연 5% 적금이었는데, 해지하고 연 4.6%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으로 옮겨놓았다"며 "특판으로 연 7∼8%대 금리를 주는 적금들이 있어, 새로 가입하려고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까지 높이면서 금융권 정기 예·적금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적금을 새로 가입하거나, 기존에 가입했던 예·적금 상품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금융소비자도 늘었다.

    은행권에서는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가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예·적금은 중도해지 후 신규가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만기 3개월도 안 남았다면 유지…예담대 활용하는 것도 방법"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5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우대 적용 단리 기준) 상단은 각각 4.60%, 5.50%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린 이후 은행권도 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일부 시중은행은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올렸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곳도 있다.

    이미 가입한 예·적금이 있다면 만기부터 확인해야 한다.

    만약 만기까지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면 만기까지 유지 후 해지하는 것이 좋다.

    정기예금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통상 납입 기간에 따라 기본금리(우대금리 제외)의 40∼80%에 해당하는 이자만 받을 수 있어,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이상 갈아타는 데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만기가 1∼2개월 남은 상황에서 기존 예금보다 조건이 훨씬 좋은 한정 특판 예금이 나왔다면,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해도 좋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해 미리 가입하고 만기 시 예금담보대출을 상환하면 된다"며 "보통 은행들은 예금금리에 1.25%포인트를 추가해 예담대 금리를 적용하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금리가 1.25%포인트보다 더 올랐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가입 3개월 안 됐다면 과감히 갈아타라…회전식 예금 추천"
    전문가들은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중도해지하고 다른 상품에 가입해서 좀 더 높은 이자를 받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김성희 NH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은 "최근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가 7월과 비교해 1%포인트 이상 올랐다"며 "예·적금 가입일이 3개월이 지나지 않은 고객이라면 중도해지 후 신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최근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에 가입 3개월 미만의 예·적금은 과감히 갈아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새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다면, 만기가 짧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한은이 내년 초까지는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위원은 적용금리가 시장 변동에 따라 주기적으로 반영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을 추천했다.

    그는 "회전식 정기예금을 활용해 회전주기를 짧게 가져가라"며 "회전예금의 경우 회전주기 별 만기가 확정돼 이자가 지급되므로 중도해지 시에도 이자 손실이 적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 역시 "3개월, 6개월, 1년 정도로 기간을 분산해 자금을 운용하고 수익이 부진한 채권형 펀드는 정기예금으로 갈아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확정금리 저축보험 상품도 추천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정금리 저축보험을 활용한 고금리 장기 확보 전략도 매력적"이라며 "최근 보험사들이 5년 확정금리 특판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 고객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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