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롤러코스터 탄 증시…실적·연준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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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7일~21일)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시가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만큼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 수준의 변동 폭을 보였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8.2%, 근원 CPI가 6.6% 각각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지난 13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루 위아래로 총 1,500포인트 이상 출렁였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가 3% 넘게 급등하면서 팬데믹 저점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변동 폭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루가 지난 14일에는 돌연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이 같은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설명했다.
증시가 그간 큰 폭으로 조정받은 만큼 과매도 구간에 접어들었고, 시장 포지셔닝과 심리가 지나치게 매도 쪽으로 쏠렸던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됐다.
지난주 S&P500 지수는 기술적으로도 알고리즘 및 프로그램 매수를 촉발하는 레벨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적 물가 상승률을 비롯한 여러 악재가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는 심리도 반작용을 촉발했을 수 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가 랠리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분석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중간선거가 있는 해 증시는 10월 9일경 저점을 형성하고, 4분기 반등을 시도했다.
월가의 대형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ISI의 주식·파생 리서치 수석은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며 "또 다른 '베어 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가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 BMO 캐피탈 마켓 등은 S&P500 지수가 4분기에 17~20%가량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뉴욕증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쏟아진다.
서학개미의 최선호 빅테크 종목인 테슬라,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찰스 슈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금융주 실적도 예정됐다.
전통적 우량주인 IBM과 프록터 앤드 갬블(P&G)도 실적을 공개하고, 소셜 미디어 업체 스냅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의 3분기 실적은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실적 전망치가 이미 상당히 하향 조정된 만큼 향후 가이던스가 중요하다.
레피니티브는 유가 상승으로 실적이 두 배가량 늘어난 에너지 기업을 제외하면 S&P500 기업들의 실적은 실제로 3.1% 줄어들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달러화의 초강세가 기업에 미쳤을 악영향이 주목된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의 1% 변동은 기업들의 실적에 0.5%포인트 정도 영향을 준다.
이번 주에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됐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자유롭게 공개 발언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연준 이사 등 10여 명의 발언이 예정됐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불안도 뉴욕증시의 변수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지난주 부로 긴급 시장 개입 조치인 채권 매입을 종료했다.
시장 안정을 위해 임시 레포(Repo) 기구를 11월 10일까지 운영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국채 금리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전 거래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 4%대를 돌파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고성장 기술주에는 부담 요인이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7일
10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뉴욕멜론, 찰스 슈왑 등 실적
-18일
9월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발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 에얼라인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FNB,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실적
-19일
9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발언
테슬라, P&G, IBM, 트래블러스, 나스닥, 코메리카, 노던 트러스트, 램 리서치, 베이커 휴스, 코메리카 등 실적
-20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9월 기존주택판매
9월 경기선행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발언
리사 쿡 연준 이사 발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발언
AT&T, 다우, 아메리칸 에얼라인스, 스냅, 블랙스톤, 유니온 퍼시픽, 노키아, 필립모리스, 맨파워그룹,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 보스턴 베어 등 실적
-21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발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존, 슐럼버거, HCA 헬스케어 등 실적 /연합뉴스
최근 증시가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만큼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 수준의 변동 폭을 보였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8.2%, 근원 CPI가 6.6% 각각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지난 13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루 위아래로 총 1,500포인트 이상 출렁였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가 3% 넘게 급등하면서 팬데믹 저점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변동 폭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루가 지난 14일에는 돌연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이 같은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설명했다.
증시가 그간 큰 폭으로 조정받은 만큼 과매도 구간에 접어들었고, 시장 포지셔닝과 심리가 지나치게 매도 쪽으로 쏠렸던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됐다.
지난주 S&P500 지수는 기술적으로도 알고리즘 및 프로그램 매수를 촉발하는 레벨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적 물가 상승률을 비롯한 여러 악재가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는 심리도 반작용을 촉발했을 수 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가 랠리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분석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중간선거가 있는 해 증시는 10월 9일경 저점을 형성하고, 4분기 반등을 시도했다.
월가의 대형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ISI의 주식·파생 리서치 수석은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며 "또 다른 '베어 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가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 BMO 캐피탈 마켓 등은 S&P500 지수가 4분기에 17~20%가량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뉴욕증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쏟아진다.
서학개미의 최선호 빅테크 종목인 테슬라,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찰스 슈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금융주 실적도 예정됐다.
전통적 우량주인 IBM과 프록터 앤드 갬블(P&G)도 실적을 공개하고, 소셜 미디어 업체 스냅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의 3분기 실적은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실적 전망치가 이미 상당히 하향 조정된 만큼 향후 가이던스가 중요하다.
레피니티브는 유가 상승으로 실적이 두 배가량 늘어난 에너지 기업을 제외하면 S&P500 기업들의 실적은 실제로 3.1% 줄어들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달러화의 초강세가 기업에 미쳤을 악영향이 주목된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의 1% 변동은 기업들의 실적에 0.5%포인트 정도 영향을 준다.
이번 주에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됐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자유롭게 공개 발언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연준 이사 등 10여 명의 발언이 예정됐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불안도 뉴욕증시의 변수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지난주 부로 긴급 시장 개입 조치인 채권 매입을 종료했다.
시장 안정을 위해 임시 레포(Repo) 기구를 11월 10일까지 운영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국채 금리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전 거래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 4%대를 돌파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고성장 기술주에는 부담 요인이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7일
10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뉴욕멜론, 찰스 슈왑 등 실적
-18일
9월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발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 에얼라인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FNB,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실적
-19일
9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발언
테슬라, P&G, IBM, 트래블러스, 나스닥, 코메리카, 노던 트러스트, 램 리서치, 베이커 휴스, 코메리카 등 실적
-20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9월 기존주택판매
9월 경기선행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발언
리사 쿡 연준 이사 발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발언
AT&T, 다우, 아메리칸 에얼라인스, 스냅, 블랙스톤, 유니온 퍼시픽, 노키아, 필립모리스, 맨파워그룹,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 보스턴 베어 등 실적
-21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발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존, 슐럼버거, HCA 헬스케어 등 실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