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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저 지속되면 日가구 연간 생활비 80만원↑…기업도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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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컨설팅 기관 분석…"식료품·에너지 가격 급등 탓"
    "엔저 지속되면 日가구 연간 생활비 80만원↑…기업도 고통"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50엔에 육박하는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이어지면 일본 가구의 연간 생활비가 지난해보다 8만 엔(약 78만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 컨설팅 기관인 '미즈호 리서치 앤드 테크놀로지스'가 엔·달러 환율이 145엔 정도를 유지할 경우 2인 이상 가구의 올해 월평균 지출액이 전년보다 8만1천674엔(약 79만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생활비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 꼽혔다.

    식료품은 3만9천30엔(약 38만원), 에너지는 3만3천893엔(약 33만원)이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달러 환율이 150엔 선에서 등락하면 연간 생활비는 약 5천 엔(약 5만원)이 추가로 들 것"이라며 "전망치는 정부의 수입 밀가루 가격 억제책 등을 반영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가계 부담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엔저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초래해 기업의 고통도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일본 내수형 기업 중 절반가량이 4∼6월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초만 해도 달러당 110엔 안팎이었으나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꾸준히 상승했다.

    일본 당국은 엔·달러 환율이 장중 145.90엔까지 오른 지난달 22일 이례적으로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으나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이후에도 엔화 가치는 계속 하락해 이달 15일에는 '거품(버블) 경제' 종반기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48엔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이날 "과도한 변동이 있으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는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면서 재차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해 미국과의 금리 차가 더 벌어지면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다시 개입해도 약발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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