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민, '미성년자 성폭행' 김근식 갱생시설 입소 저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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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 '의정부 맘들의 모임'에 분노와 우려 섞인 글 빗발쳐
의정부시장 '현장 시장실' 설치하고 직원·시민과 대책 마련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한 김근식(54)이 내일(17일) 출소해 의정부시 갱생 시설에 거주할 예정인 가운데 의정부 시민들이 김근식의 시설 입소 예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16일 오후 개최한다.
출소 날이 다가오면서 김근식의 거주지가 의정부로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했고,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 등도 입소 철회를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특히 이날 오후 3시부터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근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가운데 의정부지역 시민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의정부시청 앞에서 '김근식 갱생시설 입소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결의대회에는 의정부 시민은 물론, 지역 정치인 등 수백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전날 오후부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앞에 '현장 시장실'을 설치하고, 현재까지 직원, 시민들과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또 김근식의 입소를 막기 위해 오는 17일 0시를 기해 시설 인근 도로를 폐쇄하는 긴급 행정명령까지 내렸다.
김 시장은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에 입소를 시도함에 따라 시민을 혼란과 공포에 빠뜨리고 안전을 위협하므로 헌법 제10조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등 법률에 따라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김근식 출소일인 17일 0시부터 발령되며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반경 1㎞ 이내에는 7개의 초중고교가 있고, 23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장애인시설 등이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근식 출소에 대한 소식을 공유하고 이날 오후 의정부시청 앞에서 김근식의 시설 입소 철회 집회에 나서기로 했다.
김근식이 출소 뒤 의정부로 온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의정부 시민들은 불안 호소를 넘어 실질적 행동을 촉구하는 등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9만5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지역 최대 맘카페 '의정부 맘들의 모임'에는 분노와 우려 섞인 글들이 빗발쳤다.
한 회원은 "지인들을 총동원해 항의 전화를 하자. 다른 지역 맘들도 의정부 발전을 위해 함께 도와달라"란 내용으로 글을 올렸고, 지역구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 등을 공유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선고받았으며, 오는 17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의정부 소재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 머물 예정이다.
범행 수법 때문에 김근식에게는 '19세 미만 여성 접촉금지'라는 준수사항과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외출 제한, 여행 금지 조치가 부과됐다.
한편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안양교도소에 복역 중인 김근식에 대해 지난 15일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근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1명이 김근식을 고소했고, 검찰은 증거관계 분석을 거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근식이 도주할 우려가 있고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의정부시장 '현장 시장실' 설치하고 직원·시민과 대책 마련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한 김근식(54)이 내일(17일) 출소해 의정부시 갱생 시설에 거주할 예정인 가운데 의정부 시민들이 김근식의 시설 입소 예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16일 오후 개최한다.
출소 날이 다가오면서 김근식의 거주지가 의정부로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했고,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 등도 입소 철회를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특히 이날 오후 3시부터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근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가운데 의정부지역 시민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의정부시청 앞에서 '김근식 갱생시설 입소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결의대회에는 의정부 시민은 물론, 지역 정치인 등 수백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전날 오후부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앞에 '현장 시장실'을 설치하고, 현재까지 직원, 시민들과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또 김근식의 입소를 막기 위해 오는 17일 0시를 기해 시설 인근 도로를 폐쇄하는 긴급 행정명령까지 내렸다.
김 시장은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에 입소를 시도함에 따라 시민을 혼란과 공포에 빠뜨리고 안전을 위협하므로 헌법 제10조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등 법률에 따라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김근식 출소일인 17일 0시부터 발령되며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반경 1㎞ 이내에는 7개의 초중고교가 있고, 23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장애인시설 등이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근식 출소에 대한 소식을 공유하고 이날 오후 의정부시청 앞에서 김근식의 시설 입소 철회 집회에 나서기로 했다.
김근식이 출소 뒤 의정부로 온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의정부 시민들은 불안 호소를 넘어 실질적 행동을 촉구하는 등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9만5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지역 최대 맘카페 '의정부 맘들의 모임'에는 분노와 우려 섞인 글들이 빗발쳤다.
한 회원은 "지인들을 총동원해 항의 전화를 하자. 다른 지역 맘들도 의정부 발전을 위해 함께 도와달라"란 내용으로 글을 올렸고, 지역구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 등을 공유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선고받았으며, 오는 17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의정부 소재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 머물 예정이다.
범행 수법 때문에 김근식에게는 '19세 미만 여성 접촉금지'라는 준수사항과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외출 제한, 여행 금지 조치가 부과됐다.
한편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안양교도소에 복역 중인 김근식에 대해 지난 15일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근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1명이 김근식을 고소했고, 검찰은 증거관계 분석을 거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근식이 도주할 우려가 있고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