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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의 드로잉' 매튜 바니, 17년 만에 국내 두 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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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글래드스톤 갤러리서 12월2일까지 열려
    '구속의 드로잉' 매튜 바니, 17년 만에 국내 두 번째 개인전
    좁은 주조소에서 한 여성이 작업용 마스크를 쓰고 움직인다.

    여성은 주조소 안 용광로의 열에 나뭇가지 끝을 태워 그을린 나뭇가지로 벽에 걸린 종이에 자국을 그리고 태운다.

    여성은 때로는 불에 그을린 나뭇가지를발에 묶고 종이에 자국을 남기기도 하면서 춤을 추듯이 움직인다.

    한쪽에서는 역시 공업용 마스크를 쓴 남성이 회전공구를 들고 이 여성의 모습을 나무에 새긴다.

    소리 없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28분짜리 영상은 주조소 직원들이 남성이 여성의 모습을 새기던 나무에 쇳물을 붓자 금속이 초상을 그린 선으로 흘러 들어가 나무를 태우고 불꽃이 주조소를 채우는 데서 절정에 이른다.

    미국의 영상·설치작가 매튜 바니(55)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글래드스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계에 데뷔한 이후 상상력과 실험정신으로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다.

    '구속의 드로잉' 매튜 바니, 17년 만에 국내 두 번째 개인전
    국내에서는 2005년 리움에서 첫 개인전을 연 후 17년 만에 다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퍼포먼스 영상 작업인 '구속의 드로잉 25'를 선보인다.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작가 자신이고, 여성은 작가와 연인 사이였던 아이슬란드 출신의 가수 비요크(Bjork)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작가가 데뷔 때부터 계속하고 있는 '구속의 드로잉' 연작은 당초 신체가 작업 용구나 경사로, 무거운 추 같은 물리적 구속을 당할 때 이런 제약에 맞서 드로잉을 그리고자 한 데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구속의 개념을 물리적 구속뿐 아니라 심리적 구속까지 확장해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품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제작한 것으로, 팬데믹 상황에서 집에 갇히고 정신적 구속에 놓인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전시에서는 불에 그을린 나뭇가지 등 '구속의 드로잉 25' 퍼포먼스 과정과 관련된 요소들을 함께 보여준다.

    전시는 12월2일까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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