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샤를리송 종아리 부상에 토트넘도, 브라질도 비상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뛰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히샤를리송(25)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토트넘은 물론,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브라질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히샤를리송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후반 7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전 소속팀과 만난 히샤를리송은 후반 4분 왼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주저앉았고, 결국 절뚝거리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히샤를리송이 종아리에 문제를 느꼈다.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면서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히샤를리송 종아리 부상에 토트넘도, 브라질도 비상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히샤를리송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진의 한 축을 맡아왔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느라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며 강행군 중인 토트넘으로서는 하샤를리송까지 빠진다면 타격이 크다.

다음 달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대표팀에도 악재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브라질 국가대표로 데뷔한 히샤를리송은 '삼바 군단'에서도 A매치 38경기에서 17골을 터트린 주축 공격자원이다.

ESPN브라질은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꿈이 사라질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샤를리송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출전이라는) 내 꿈의 실현에 가까워지던 상황이었기에 뭐라 말을 하기 어렵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에버턴에서 비슷한 부상을 당했을 때 두 달 동안 전열에서 있었던 것을 언급하고는 "잘 회복할 것이다.

지금은 걷는 것조차 아프지만 카타르로 가길 원한다면 긍정적이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