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증성 최대 공기업 베카멕스(Becamex) IDC의 응우옌 반 흥 회장(사진)이 지난 15일 ‘2022 집코노미 박람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을 찾았다.

호치민과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의 3대 경제 도시인 빈증성에 본사를 둔 베카멕스는 베트남 전역에서 신도시·산업단지 개발을 하는 공기업이다.

응우옌 회장 일행은 지난 14일 베트남-한국 수교 30주년 기념 빈증성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포럼 등 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호치민시 북쪽, 베트남 남동부에 위치한 빈증성에는 800여개의 한국 기업도 진출해 있다. 한국의 대전시, 서울 강남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자회사를 통해 한국의 MICE기업 코엑스와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응우옌 회장은 집코노미 박람회에 참여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새만금개발청 등 공기업들의 신도시와 산업단지 개발 현황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 응우옌 회장은 "베트남 기업들도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발돋움하려고 노력한다"며 "산업의 기반이 되는 토지·주택을 비롯해 정보통신과 물류,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핵심지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고밀 복합개발과 스마트시티 건설에 관심이 있었는데 박람회장에서 한국의 개발사업을 둘러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