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2회차 공연이다.
블랙핑크가 월드투어를 열고 대면으로 팬들과 만나는 건 무려 4년 만이다.
이날 멤버들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를 시작으로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휘파람'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강렬하게 오프닝을 장식했다.
리사는 "어제 정말 떨렸다. 오늘은 시작 전에 멤버들이랑 제대로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막상 올라오니 긴장된다. 어제와 달라진 게 없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로제는 "오늘은 어제와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같이 노래 불러주실 준비 됐느냐"고 호응을 유도했다. 지수는 "약 4년 만에 다시 월드투어를 하게 됐는데, 첫 시작이 서울이라 뜻깊다. 서울에서 에너지를 받아 갈 수 있게 오늘 같이 뛰어놀고 즐겨 달라"고 말했다.
서울 콘서트를 마친 후 블랙핑크는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150만 명 관객을 동원하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출발점이 될 북미공연은 25~26일 댈러스를 시작으로 휴스턴, 애틀랜타, 해밀턴, 시카고, 뉴어크, LA 등 7개 도시에서 총 14회 진행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