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최장수 레미콘협회장 퇴임…후임 시멘트 계열사 대표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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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멘트사 갈등 해결 앞장
'전략통' 정진학 회장 용퇴
차기 장오봉 대표 행보에 관심
'전략통' 정진학 회장 용퇴
차기 장오봉 대표 행보에 관심
![정진학 레미콘협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AA.31533388.1.jpg)
16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한국레미콘공업협회는 임시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장오봉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협회는 유진기업, 삼표산업, 아주산업, 쌍용레미콘, 한일산업 등 대형 레미콘업체 16곳으로 구성됐다.
![장오봉 한일산업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AA.31533738.1.jpg)
지난 3월에도 6연임에 성공해 2024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오랫동안 회장직을 고사해온 장 대표가 차기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건설업계, 시멘트업계 간 가교 역할을 하며 갈등을 중재해 ‘위기관리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이자 ‘관리통’으로도 꼽힌다. 유진기업 남동공장장, 영업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고 2016년 유진그룹의 ㈜동양 인수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총수의 신임이 두터워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당시 직원들에게 “동양에 대한 그룹의 가장 큰 투자는 정진학을 대표로 보낸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시멘트 계열사 대표인 장 대표가 협회장에 오르면서 레미콘업계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할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유진과 아주를 제외한 협회 회원사 대부분이 시멘트 겸업사인 까닭에 시멘트업계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안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