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전원생활의 여유…테라스하우스만 찾는 사람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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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마니아층…
나만의 공간이 장점
테라스 딸린 주거형태
희소성 높아 분양가↑
속초 헤리엇 더228
복층·루프톱·선큰 등
각종 특화설계 적용
나만의 공간이 장점
테라스 딸린 주거형태
희소성 높아 분양가↑
속초 헤리엇 더228
복층·루프톱·선큰 등
각종 특화설계 적용
도심의 편리함과 전원생활의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 인기가 꾸준하다. 테라스하우스는 단독주택의 마당 역할을 하는 테라스가 딸린 주거 상품을 말한다. 공간 효율성, 통풍 등에서 한 단계 진화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수요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공급 물량 자체가 적어 희소성은 높지만 분양가가 비싼 편이고 환금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테라스하우스는 10여 년 전 경기 광교·판교신도시 분양 시장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일반 수요자들에게 알려졌다. 광교 호수공원을 바라보는 ‘에일린의 뜰’이 대표적이다. 2011년 분양가가 8억1000만~8억3000만원 선이던 ‘에일린의 뜰’ 전용 138㎡는 현재 호가가 27억원 수준이다. 최근 실거래가(작년 9월)도 27억6000만원에 달했다. 서울에서도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의 전용면적 205~244㎡ 대형 타입에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적용됐다.
분양 물량 자체가 적은 만큼 청약경쟁률도 치열한 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충북 음성에 공급된 ‘음성자이센트럴시티’에서 테라스가 딸린 주택형(전용면적 84㎡·3가구)의 청약경쟁률은 12.33 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 다른 주택형이 평균 0.29 대 1의 저조한 경쟁률로 대부분 미달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 부산 서구에 분양한 ‘송도자이르네 디오션’ 테라스 주택형(전용 84㎡·8가구) 역시 4.38 대 1 경쟁률로 일반 주택형 평균(2.2 대 1)의 배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테라스하우스는 마니아층이 있어 대체로 분양 성적이 좋은 편”이라며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가격이 높게 형성되지만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유형이 아니라 환금성은 약하다”고 말했다.
테라스하우스의 평면, 디자인, 조경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 맞통풍이 어렵고 공간 활용도가 낮다는 테라스하우스의 단점이 특화설계를 통해 보완되는 추세다. 김현술 그루아키텍츠 건축사는 “요즘엔 테라스하우스를 3베이가 아니라 4베이(전면에 거실과 방 3개 배치)로 설계해 모든 방에서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늘었다”며 “디자인, 조경 등도 과거에 비해 진화해 자연녹지 공간을 충분히 누리게끔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스하우스 중 아파트형이 아닌 도시형 생활주택 형태는 서비스 면적이 적은 편이라는 점을 일반 수요자들은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단지에는 커뮤니티 광장,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내부는 보안 및 에너지 절감에 유리한 혁신적인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금호건설이 제주도에 공급한 첫 테라스하우스인 ‘제주 더힐 테라스’는 기존 지형, 수목 등을 고려한 에코 단지로 조성된다. 구릉지의 녹지 경관을 기반으로 경관축을 형성한다. 판상형 형태의 주동은 녹지가 단절되는 부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이국적인 외관 디자인까지 녹여낸 단지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모든 주택형을 실거주에 적합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하고 넓은 주방 창을 적용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주 애월읍에 지하 2층~지상 4층, 14개 동, 전용 67~99㎡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일건설이 제주 한경면에 공급하는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도 프리미엄 테라스하우스로 지어진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 88~96㎡ 1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개인 레슨실, 펫케어·시니어 특화 공간, 공유 주방·파티룸 등의 맞춤형 공간을 선보인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마니아층 선호에 높은 청약경쟁률
테라스하우스는 크게 연립주택형과 아파트형으로 나눈다. 연립주택형은 주로 자연녹지 공간이 많은 지역에 4~5층짜리 저층으로 들어선다. 아파트형은 단지 내 저층 가구를 테라스하우스 구조로 설계하는 방식이다.테라스하우스는 10여 년 전 경기 광교·판교신도시 분양 시장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일반 수요자들에게 알려졌다. 광교 호수공원을 바라보는 ‘에일린의 뜰’이 대표적이다. 2011년 분양가가 8억1000만~8억3000만원 선이던 ‘에일린의 뜰’ 전용 138㎡는 현재 호가가 27억원 수준이다. 최근 실거래가(작년 9월)도 27억6000만원에 달했다. 서울에서도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의 전용면적 205~244㎡ 대형 타입에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적용됐다.
분양 물량 자체가 적은 만큼 청약경쟁률도 치열한 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충북 음성에 공급된 ‘음성자이센트럴시티’에서 테라스가 딸린 주택형(전용면적 84㎡·3가구)의 청약경쟁률은 12.33 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 다른 주택형이 평균 0.29 대 1의 저조한 경쟁률로 대부분 미달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 부산 서구에 분양한 ‘송도자이르네 디오션’ 테라스 주택형(전용 84㎡·8가구) 역시 4.38 대 1 경쟁률로 일반 주택형 평균(2.2 대 1)의 배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테라스하우스는 마니아층이 있어 대체로 분양 성적이 좋은 편”이라며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가격이 높게 형성되지만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유형이 아니라 환금성은 약하다”고 말했다.
테라스하우스의 평면, 디자인, 조경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 맞통풍이 어렵고 공간 활용도가 낮다는 테라스하우스의 단점이 특화설계를 통해 보완되는 추세다. 김현술 그루아키텍츠 건축사는 “요즘엔 테라스하우스를 3베이가 아니라 4베이(전면에 거실과 방 3개 배치)로 설계해 모든 방에서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늘었다”며 “디자인, 조경 등도 과거에 비해 진화해 자연녹지 공간을 충분히 누리게끔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스하우스 중 아파트형이 아닌 도시형 생활주택 형태는 서비스 면적이 적은 편이라는 점을 일반 수요자들은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화 설계, 외관 디자인 등 차별화
강원 속초에 공급하는 ‘속초 헤리엇 더228’도 각종 특화설계를 적용한 테라스하우스 단지다. 에이치엔아이엔씨가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층, 14개 동, 전용 84~101㎡ 총 2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복층 테라스와 루프톱 테라스, 선큰 테라스 등 특화설계를 적용했다.단지에는 커뮤니티 광장,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내부는 보안 및 에너지 절감에 유리한 혁신적인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금호건설이 제주도에 공급한 첫 테라스하우스인 ‘제주 더힐 테라스’는 기존 지형, 수목 등을 고려한 에코 단지로 조성된다. 구릉지의 녹지 경관을 기반으로 경관축을 형성한다. 판상형 형태의 주동은 녹지가 단절되는 부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이국적인 외관 디자인까지 녹여낸 단지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모든 주택형을 실거주에 적합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하고 넓은 주방 창을 적용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주 애월읍에 지하 2층~지상 4층, 14개 동, 전용 67~99㎡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일건설이 제주 한경면에 공급하는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도 프리미엄 테라스하우스로 지어진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 88~96㎡ 1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개인 레슨실, 펫케어·시니어 특화 공간, 공유 주방·파티룸 등의 맞춤형 공간을 선보인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