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기준금리 인상에 美 은행권 '실적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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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은행이 역대급 예대마진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들이 예대마진 수입인 순이자수입(NII)이 최근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은 이 기간 NII가 17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같은 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의 NII도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FT는 “미 주요 은행이 개인 및 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올리면서 예금금리는 올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이 재고를 감당하기 위해 신용 한도를 늘리고, 소비자들도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면서 대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Fed가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서 대출금리를 올리기 상대적으로 쉬워졌다는 해석이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제이슨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요 20대 은행이 이번 분기에 사상 최대 수준의 NII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은 연간 NII 전망치도 대폭 늘리고 있다. JP모간은 올해 NII가 전년보다 38%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들이 예대마진 수입인 순이자수입(NII)이 최근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은 이 기간 NII가 17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같은 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의 NII도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FT는 “미 주요 은행이 개인 및 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올리면서 예금금리는 올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이 재고를 감당하기 위해 신용 한도를 늘리고, 소비자들도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면서 대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Fed가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서 대출금리를 올리기 상대적으로 쉬워졌다는 해석이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제이슨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요 20대 은행이 이번 분기에 사상 최대 수준의 NII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은 연간 NII 전망치도 대폭 늘리고 있다. JP모간은 올해 NII가 전년보다 38%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