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없는 'GM 무인차'…앞차와 보조 맞춰 안전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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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무인車 호출' 이용해보니…
시속 40㎞로 목적지까지 주행
GM·구글 '무인車 상용화' 경쟁
자가용 자율주행 선두는 테슬라
시속 40㎞로 목적지까지 주행
GM·구글 '무인車 상용화' 경쟁
자가용 자율주행 선두는 테슬라
지난 10일 오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거 지역인 펠스트리트. 택시 호출 버튼을 누르자 30초 만에 5분 거리의 택시가 잡혔다. 멀리서 택시 한 대가 아스팔트를 가르며 등장했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완전자율주행차 GM크루즈 택시였다. 택시는 차들과 보조를 맞춰 시속 30~40㎞로 25분가량을 주행해 목적지인 잭슨스트리트에 정차했다.
글로벌 선두 기업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서비스 확대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GM 구글 테슬라 등 제조업체와 정보기술(IT) 기업 간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실제 유료 상용화 택시 서비스까지 등장했고, 자가용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능도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GM이다. GM크루즈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상업용 완전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개시했다. 캘리포니아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CPUC)가 무인 차량 보급 허가 및 일반 대중 대상 무인 차량 요금 부과 권한을 승인하면서다. 시간과 구역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처음으로 돈을 받고 운행하는 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기존 서비스는 데이터를 쌓기 위한 무료 체험판 성격이 강했다.
카일 보그트 GM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른 시간 내에 서비스를 확대해 매일 밤 수백 대의 공유 차량이 자율주행 서비스로 운행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GM크루즈는 연내 미국 애리조나와 텍사스에서도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두바이에서도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해 도로를 데이터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GM크루즈보다 한발 앞서 2020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안전 요원이 탑승한 채로 운행되기에 완전한 의미의 자율주행차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오랫동안 상용화 데이터를 모은 만큼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한다면 우위에 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가용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받는 기업은 단연 테슬라다. 테슬라 차량에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보조하는 OTA(over the air) 기능이 있어 수시로 자율주행 성능이 개선된다. 비전 센서는 카메라만 사용하며 라이다·레이더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보다 알고리즘을 간소화해 고도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글로벌 선두 기업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서비스 확대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GM 구글 테슬라 등 제조업체와 정보기술(IT) 기업 간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실제 유료 상용화 택시 서비스까지 등장했고, 자가용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능도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GM이다. GM크루즈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상업용 완전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개시했다. 캘리포니아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CPUC)가 무인 차량 보급 허가 및 일반 대중 대상 무인 차량 요금 부과 권한을 승인하면서다. 시간과 구역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처음으로 돈을 받고 운행하는 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기존 서비스는 데이터를 쌓기 위한 무료 체험판 성격이 강했다.
카일 보그트 GM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른 시간 내에 서비스를 확대해 매일 밤 수백 대의 공유 차량이 자율주행 서비스로 운행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GM크루즈는 연내 미국 애리조나와 텍사스에서도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두바이에서도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해 도로를 데이터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GM크루즈보다 한발 앞서 2020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안전 요원이 탑승한 채로 운행되기에 완전한 의미의 자율주행차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오랫동안 상용화 데이터를 모은 만큼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한다면 우위에 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가용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받는 기업은 단연 테슬라다. 테슬라 차량에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보조하는 OTA(over the air) 기능이 있어 수시로 자율주행 성능이 개선된다. 비전 센서는 카메라만 사용하며 라이다·레이더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보다 알고리즘을 간소화해 고도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