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먹통'에…역대급 손배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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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비대위 꾸려 피해 접수
유료서비스 약관 달라 시간 걸려
멜론 이용권 3일 연장·캐시 지급
택시·대리 보상안 추후 마련
SK C&C 배상 범위도 관건
유료서비스 약관 달라 시간 걸려
멜론 이용권 3일 연장·캐시 지급
택시·대리 보상안 추후 마련
SK C&C 배상 범위도 관건

카카오는 16일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 산하에 △원인 조사 △재난 대책 △보상 대책 등 세 개 분과를 마련했다. 이번주 피해 신고 채널을 마련해 접수를 시작한다. 보상 대상과 범위 등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카카오 유료 서비스 이용약관 제12조 1항 2호에 따르면 ‘정전, 정보통신설비의 장애 또는 고장, 이용량 폭주나 통신 두절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에 지장이 있는 경우’ 이용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료 서비스마다 세부 약관이 다르고 서비스 장애 범위가 넓어 정확한 보상 기준이 정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KT 아현국사 화재로 대규모 통신장애가 발생했을 때는 영업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장애 기간에 따라 최대 120만원을 지급했다. KT에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는 점이 보상안에 반영됐다.
복구가 완료된 일부 카카오 계열사는 이날부터 보상 방안을 내놓기 시작했다. 멜론은 공지를 통해 멜론 이용권을 보유한 모든 고객의 이용권 사용 기간을 사흘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기 결제 이용권을 쓰는 고객에겐 결제일을 기존 날짜에서 사흘 미뤄주고, 티켓 이용자는 만료일을 사흘 연기하는 식이다. 장애 기간에 만료된 캐시는 다시 지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정지은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