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건연, 3세대 단백질 식품 50건 중 4건 '함량 미달' 확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온라인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3세대 단백질 식품' 50건을 수거해 함량 검사를 한 결과, 표기된 단백질 함량의 80% 수준에 미달하는 온라인 판매 제품 4건(전체 8%)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근육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따로 챙겨 먹는 파우더 형태의 1세대 단백질, 닭가슴살 원물과 같은 2세대 단백질과 달리, 3세대 단백질 식품은 일상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단백질 빵, 단백질 커피 같은 제품을 말한다.

A 단백질 빵은 제품 용량 대비 단백질량이 20.0%로 표기됐는데, 실제 측정해보니 10.1%에 불과했다.

표기된 단백질 함량 대비 실제 함량이 50.5%에 불과한 셈이다.

이 밖에 소시지 등 어육가공품류 3건도 표기 함량 대비 실제 함량이 최소 39.7%로 나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먹기 쉽고 맛이 좋은 3세대 단백질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영양성분을 정확하게 표시해 소비자의 선택할 권리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