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인, 인도네시아 진출…인구 4위 전기차 격전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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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플랫폼 기업 차지인이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의 격전지로 부상하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충전시장 선점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한다. 17일 차지인과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타이드, 인도네시아 결제 솔루션 IT회사 CETHO(세토)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합작사(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구 세계 4위(2억7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떠오로는 전기차 시장 격전지로 꼽힌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전기차 대전환을 이끌고 있으며 국내 기업인 현대자동차도 올초 전기차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세 회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차지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충전기 플랫폼을 운영하고 타이드는 전력회사의 원격 검침 연동을 진행한다.
양사는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와 V2G (Vehicle-to-grid·전기자동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의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 연동 충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CETHO는 신용카드 사용률이 낮은 인도네시아에서 휴대전화나 선불카드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 후 결제가 쉽게 이뤄질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한다. 차량제조사와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충전 선불카드,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인 EVZone을 도입한다.
합작사는 첫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부동산 재벌기업 알람 수트라 부동산(Alam Sutera Realty)과 함께 다음달 G20가 열리는 발리 가루다공원에서 행사시기에 맞춰 전기차 충전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루다 공원은 알람 수트라 부동산이 2013년 인수해 4000천만 달러를 들여 인도네시아 최고 공원으로 리모델링했으며 G20를 비롯해 각종 국가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알람 수트라 부동산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최대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기업으로 합작사는 이 기업의 보유 건물에 우선 전기차 충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세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충전기 연동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 시스템을 완성했다. 인도네시아는 급속충전기 150개와 완속충전기 1000여 개가 설치돼 있지만 아직 운영이 미비한데다 전기차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충전기 인프라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차지인 최영석 대표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합작사 설립을 진행했으며 현지 업체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인구 세계 4위(2억7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떠오로는 전기차 시장 격전지로 꼽힌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전기차 대전환을 이끌고 있으며 국내 기업인 현대자동차도 올초 전기차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세 회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차지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충전기 플랫폼을 운영하고 타이드는 전력회사의 원격 검침 연동을 진행한다.
양사는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와 V2G (Vehicle-to-grid·전기자동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의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 연동 충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CETHO는 신용카드 사용률이 낮은 인도네시아에서 휴대전화나 선불카드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 후 결제가 쉽게 이뤄질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한다. 차량제조사와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충전 선불카드,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인 EVZone을 도입한다.
합작사는 첫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부동산 재벌기업 알람 수트라 부동산(Alam Sutera Realty)과 함께 다음달 G20가 열리는 발리 가루다공원에서 행사시기에 맞춰 전기차 충전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루다 공원은 알람 수트라 부동산이 2013년 인수해 4000천만 달러를 들여 인도네시아 최고 공원으로 리모델링했으며 G20를 비롯해 각종 국가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알람 수트라 부동산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최대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기업으로 합작사는 이 기업의 보유 건물에 우선 전기차 충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세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충전기 연동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 시스템을 완성했다. 인도네시아는 급속충전기 150개와 완속충전기 1000여 개가 설치돼 있지만 아직 운영이 미비한데다 전기차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충전기 인프라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차지인 최영석 대표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합작사 설립을 진행했으며 현지 업체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